[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아무리 친해도 그것만은 피해주세요.
여자배구 GS칼텍스의 '에너지 듀오' 강소휘(25)와 유서연(23)은 1년 선후배 사이지만 친구같이 편안한 사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찐친 우정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 리베로 한다혜가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대표팀에 차출됐고, 에이스 강소휘는 수술 여파로 빠지며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일취월장한 문지윤, 권민지 그리고 살림꾼 유서연이 있었다.
특히 유서연은 이번 컵대회에서 3경기 49점, 공격 성공률 37.27% 기록하며 강소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도로공사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 (25-21, 25-19, 25-22) 완승을 이끌었고 2년 만에 팀을 컵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유서연의 가치는 공격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 유서연은 컵대회 리시브 효율 40%를 기록하며 궂을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뒤에서 든든히 팀을 위해 희생했다. 배구의 밑바탕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다. 리시브가 제대로 돼야 세터의 안정된 토스가 가능하고 공격수들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유서연은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며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후배가 자랑스러웠던 강소휘는 비록 경기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우승이 확정된 순간 코트로 내려와 유서연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축하했다. 유서연도 강소휘에게 애교를 부리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유서연의 애교가 귀여웠던 강소휘는 입술을 쭉 내밀며 뽀뽀를 해주려 했고 뒤늦게 강소휘의 뽀뽀 공격을 본 유서연은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만큼 두 선수는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는 관계다.
한편 유서연은 컵대회 직후 진천 선수촌에 합류해 다음 달 네덜란드와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74cm의 키로 공격수로는 작은 키지만 다양한 공격 기술로 상대 블로킹을 이용할 줄 아는 선수다. 그리고 블로킹에 맞고 바운드가 멀리 뛸 때 따라가는 순발력도 뛰어나다. 과거에는 조혜정, 장윤희 같은 단신 공격수도 있었지만 최근 대표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선수다.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대표팀 유니폼까지 입은 유서연이 국제 대회에서도 살림꾼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팀 우승에 기여한 GS칼텍스 유서연. 사진 = 순천(전남)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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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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