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가 연습경기에서 폭발적인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주 DB 프로미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KCC 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0-86으로 패했다.
승패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는 아니었다.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고, 라건아(KCC)도 1쿼터만 출전했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실전 감각 향상, 기량 점검, 호흡 맞추기에 전념했다.
다가오는 시즌 KBL을 관통하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한국 땅을 밟게 된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다. SJ 벨란겔을 시작으로 많은 필리핀 선수들이 KBL 구단과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DB의 아시아쿼터 자원인 가드 이선 알바노였다. 지난주 삼성전에 이어 두 번째 연습경기에 나선 알바노는 두경민과 박찬희가 빠진 DB 앞선의 핵심 역할을 해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알바노는 독일 리그 등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다. 2대2 게임 능력과 돌파가 강점으로 꼽힌다. 외곽슛 능력 또한 준수하다.
알바노는 최근 <루키 더 바스켓>과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90~95%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컨디션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력을 통해 그의 자신감이 증명됐다.
1쿼터 막판 코트를 밟은 알바노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간은 2쿼터였다.
화려한 볼 핸들링 능력을 선보인 알바노는 점퍼와 림어택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좀처럼 막기 힘든 예리한 플로터를 꽂아넣기도 했다.
알바노의 계속되는 맹활약 속에 플레이마다 감탄이 쏟아졌다. 마치 과거 KBL를 누볐던 단신 외국인선수가 생각날 정도의 2쿼터 원맨쇼였다. 알바노를 앞세운 DB는 밀리던 흐름 속에서 경기 양상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기술자의 면모뿐만 아니라 팀플레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약 조절을 할 줄 아는 알바노는 동료와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스크린을 잘 활용했고, 강상재와 훌륭한 2대2 게임으로 어시스트를 적립하는 모습도 보였다.
3쿼터를 쉰 후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알바노는 다소 기울었던 승부를 또 접전으로 만들어놨다. 알바노와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낸 DB는 순식간에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DB는 지난 시즌 허웅 외에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알바노가 새롭게 합류한 두경민과 함께 앞선에서 힘을 보태준다면, 충분히 이 부분에서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알바노가 과연 정규리그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김혁 기자
기사제공 루키
용인,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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