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 시절 김유성.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당초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심준석(덕수고)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제는 후순위 지원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2년 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김유성(고려대)의 거취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시즌 KBO 리그 무대를 누빌 신인 선수들을 뽑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9월 15일 열린다. 벌써부터 야구 팬들은 각 구단이 어떤 선수들을 지명할지 예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는 구단별로 진행했던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됐다. 대신 1차 지명과 2차 지명이 통합된 전면 드래프트로 시행된다. KBO 리그에 전면 드래프트 제도가 부활한 건 지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이후 10년 만이다.
KBO 리그 10개 구단은 2021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한화-KIA-롯데-NC-SSG-키움-LG-삼성-두산-KT 순이다. 총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심준석과 함께 고교 최대어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서현(서울고)을 무난하게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할 KIA는 역시 심준석, 김서현과 함께 '빅3'로 꼽히고 있는 윤영철(충암고)을 지명할 전망이다.
만약 한화와 KIA가 김서현과 윤영철을 각각 품에 안는다면, 3순위 롯데는 김유성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유성은 2020년 김해고 재학 시절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학폭 전력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NC는 3일 만에 지명을 철회했다. 더 나아가 2차 드래프트에서도 10개 구단의 외면을 받은 김유성은 그해 고려대로 진학했다.
2년 전인 당시에는 10개 구단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지만, 이제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유성이 대학야구 리그서 계속 활약하면서 각 구단 역시 꾸준히 그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고교 시절보다 일취월장했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지만, KBO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공을 갖고 있다. 제구력 등을 좀더 가다듬는다면 불펜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김유성을 지명하는 구단은 어떤 식으로든 큰 부담감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학폭 관련 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구단 이미지와 연결짓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특히 성적만큼이나 대외적인 이미지를 대단히 중시하는 구단들이 있다. 이 정도라면 구단 고위층까지 보고가 들어가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만약 롯데를 지나, 1차 지명을 스스로 철회했던 NC, 정용진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SSG, 그리고 안우진이 뛰고 있는 키움이 김유성을 1라운드에서 뽑지 않는다면 LG와 삼성까지 기회가 내려올 수도 있다. 여기에 대기업이 모그룹인 두 구단마저 지명을 하지 않는다면 두산과 KT도 지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야구계에서는 150㎞대의 빠른 공을 갖고 있는 김유성의 재능을 두고 '1라운드감'이라고 입모아 말한다. 심준석이 떠난 상황에서 김서현, 윤영철과 함께 사실상 'TOP3'라고 볼 수 있다. 이미 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1년 출전 정지 징계도 종료된 상황이다. 과연 김유성은 2023 시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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