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시속 144㎞ 직구에 이어 88㎞ '아리랑 볼', KBO리그 대표 타자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KIA 왼손투수 션 놀린이 변칙투구폼에 이어 변칙 커브까지 구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놀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빼앗기는 등 3점을 내줬지만 6이닝을 버티면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3회에는 타자의 허를 찌르는 투구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명장면은 3회에 나왔다. 놀린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를 마주했다.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 직구, 3구 커터, 4구 커터로 유리한 카운트를 유지했다. 김현수가 직구에 이어 5구째 시속 120㎞ 느린 커브까지 커트해내자 놀린은 뜻밖의 카드를 꺼냈다.
바로 시속 88㎞ '아리랑 볼'이었다. 김현수가 엉덩이를 뺀 채 툭 건드린 공은 그대로 놀린에게 돌아갔다. 놀린은 1루 송구도 여유있게 했다.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1루수 황대인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3회 명장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4회까지 놀린의 투구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4회까지 안타를 무려 8개나 내주며 LG전 약세가 계속됐다. 놀린은 시즌 첫 등판을 포함해 올해 두 차례 LG전에서 8이닝 12피안타, 피안타율 0.353에 평균자책점 5.63에 그치고 있었다.
KIA는 이날 이준영과 정해영에게 완전한 휴식을 줬다. 주력 불펜투수가 두 명이나 빠진 날이라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다가는 힘도 못 쓰고 경기를 내줄 수 있었다.
4회까지 8피안타 3실점에 그쳤던 놀린은 5회와 6회 다시 힘을 냈다. 5회 LG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하지 않았다.
6이닝 107구 역투. 그 사이 KIA는 6회 1사 후 나온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 1점이 전부였다. KIA의 1-3 패배. 놀린은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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