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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갑자기 한화 경기 많이 봅니다." 김서현 소망은 오직 '전체 1순위'다 [춘추 아마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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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미국을 향하자 서울고 투수 김서현이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서현은 마지막 전국대회 등판에서도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한서현'이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고 투수 김서현은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덕수고등학교 투수 심준석이 한국을 떠나 미국 무대로 향한다. 자연스럽게 서울고등학교 투수 김서현을 향해 야구계의 시선이 쏠린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 이글스의 유력 지명 대상자로 떠오르는 까닭이다.

김서현은 150km/h 중반대 강속구와 더불어 완성도 있는 변화구를 자랑하는 2022년 고교 최대어다. 심준석이 미국 진출을 선택하면서 김서현을 향한 주목도는 더욱 커졌다. 김서현은 전국대회 마지막 무대인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라운드 경기(vs 화순고)에서 7회 구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이란 압도적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한화 정민철 단장이 목동구장에서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김서현은 '전체 1순위'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제 김서현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태극마크를 달고 또 다른 매력을 펼치고자 한다. 스포츠춘추가 다가오는 신인 지명 행사에서 전체 1순위를 강하게 열망한 김서현의 속내를 직접 들어봤다.

김서현의 셀프 평가 점수는 95점 "전국대회 아쉬운 팀 성적으로 5점 뺐다."



김서현은 오래전부터 전체 1순위를 향한 열망을 표출했다(사진=스포츠춘추)

 



전국대회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3이닝 동안 아웃카운트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정작 오늘(24일) 아침에는 그리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크게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맞춰 잡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데 의외로 탈삼진이 많이 나왔어요. 3이닝 동안 탈삼진으로만 아웃카운트를 잡은 건 처음 겪는 일이라 신기했습니다.

다음 라운드부터 학교 동료들과 함께 못 뛴다는 게 아쉽겠습니다.

9회 경기를 끝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데 마음이 먹먹하더라고요. 다음 라운드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못 한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전 아쉬웠던 전국대회 경기들도 떠올랐고요. 그래도 마지막 등판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죠.

2022년 주말리그와 전국대회를 돌아봤을 때 본인에게 내려줄 점수는 몇 점입니까.

100점 만점이라면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5점이 빠진 건 어디가 아쉬웠을까요.

전국대회마다 더 높은 라운드로 못 간 게 아쉬웠습니다. 제가 더 잘 던졌다면 팀이 더 높은 라운드로 올라가서 100점까지 채워졌다고 봅니다.

'팀 퍼스트' 정신이 돋보입니다. 개인 투구 내용만 봤을 때 구속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가요.

일단 공식적으로 측정한 구속 가운데선 156km/h가 최고 구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속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서 던져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듯싶어요.

투구 때마다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투구 밸런스 유지를 위한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당일 투구 컨디션에 따라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씩 달라지는 건 맞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저에게 맞는 투구 자세를 써야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씩 달라지는 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가족들이 이제 두산 경기보다 한화 경기를 더 많이 본다." 김서현 소망은 오직 '전체 1순위'다



2022년 고교 최대어 심준석과 김서현. 심준석이 미국 진출을 택하면서 김서현의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사진=스포츠춘추 DB)

 



심준석 선수의 미국 진출로 김서현 선수에게 가장 큰 관심이 쏟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전체 1순위라는 소망은 여전히 변함이 없을 듯싶습니다.

우선 청소년 대표팀에 먼저 집중한 뒤 신인 드래프트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전체 1순위를 향한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최대한 그런 부분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만약 그 꿈이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지명 행사 때 진짜 결과로 나와봐야 어떤 느낌인지 알 듯싶네요.

이제 가족들도 큰 기대를 하지 않을까요.

가족들이 원래 두산 베어스 경기를 계속 봤는데 최근 들어 갑자기 한화 이글스 경기를 많이 보더라고요(웃음). 아무래도 최근 전체 1순위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어떤 팀인지 많이 궁금해 하시는 듯싶어요. 저는 어떤 팀에서든 위축되지 않고 제 공을 보여줄 자신이 있습니다.

프로 무대에선 선발 투수 역할을 맡을 자신감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국대회 때 긴 이닝을 소화한 등판도 있었습니다.

불펜 투수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선발 투수 역할도 충분히 자신이 있습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역할도 저에게 알맞다고 생각해요. 만약 프로 무대에서 선발 투수 역할을 맡는다면 학교 1년 선배인 (이)병헌이 형과도 한 번 선발 맞대결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이제 청소년 대표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가 될 듯싶습니다.

전국대회에서 못 했던 우승을 꼭 대표팀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고3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도 한 팀이 되는 특별한 경험이잖아요. 꼭 우승을 노려보고 싶어요. 또 최강야구팀과 맞대결이 있어서 방송에 나가는 것도 기대됩니다(웃음).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어떤 말입니까.

봉황대기 남은 경기에 임하는 학교 친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다들 다치지 말고 경기가 안 풀려도 절망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야구를 모두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원해요. 제가 없어도 충분히 우승할만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경기 한 경기 더 높은 라운드로 올라가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어요. 서울고 파이팅!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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