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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요구했던 듀랜트, 브루클린 잔류 선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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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요구를 접고 브루클린 네츠 잔류를 선언한 케빈 듀랜트.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동안 줄기차게 트레이드를 요구해왔던 미국프로농구(NBA) 간판 공격수 케빈 듀랜트(34)가 결국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에 남는다.

션 마크스 브루클린 단장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성명을 듀랜트의 팀 잔류를 알렸다. 마크스 단장은 성명에서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나와 스티브 내시 감독, 조 차이 구단주가 함께 듀랜트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리치 클라이먼을 만났다”며 “우리는 브루클린애 우승을 가져다줄 수 있는 영속적인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하나의 공동목표를 염두에 두고 농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과 2026년까지 계약한 듀랜트는 지난 6월 말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이 잇따른 악재로 우승권에서 멀어지자 자신을 중심으로 우승에 도전할 팀을 물색하려 한다는 분석이 많았다.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팀의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고 선수가 최강팀으로 이적해 쉬운 길을 갔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규리그 MVP를 두 차례 차지한 스테픈 커리와 경기 내 비중을 나눠야 했던 것도 자존심이 강한 듀랜트로선 거슬리는 일이었다.

이후 듀랜트는 코트에서 많은 재량권을 얻어내면서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찾았고 2019년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당시 브루클린은 미래가 밝은 팀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4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마침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카이리 어빙까지 합류했다. 브루클린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브루클린은 악재가 겹쳤다. 듀랜트의 단짝으로 기대를 모았던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등 온갖 이유로 결장했다. 3시즌 동안 정규리그 103경기 출전에 그쳤다.

듀랜트가 활약한 3시즌 동안 브루클린은 한 번도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듀랜트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트레이드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브루클린은 듀랜트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고 보스턴 셀틱스, 토론토 랩터스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브루클린이 거의 모든 팀과 대화했지만 요구하는 대가가 너무 비싸서 이를 충족한 팀이 없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논의가 진전이 없자 듀랜트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차이 구단주를 만나 ‘나와 감독·단장 가운데 한쪽을 택하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이후 구단주가 프런트와 코치진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듀랜트와 브루클린의 결별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듀랜트가 자신의 뜻을 굽히며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현지언론에선 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듀랜트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질 브루클린의 팀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포워드 벤 시먼스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어빙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슈터 조 해리스도 복귀할 예정이다. 듀랜트까지 정상적으로 활약한다면 브루클린은 2022~23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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