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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은 다 없어져야 합니까"…김영광, 매각설에 감정 북받쳤다

주간관리자 0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팀이 꼴등 하면 다 없어져야 하나. 화가 난다.”

성남FC의 분위가 뒤숭숭하다. 단지 경기서 패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21일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경기가 있던 당일 구단 매각 보도가 나왔다. 최근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는 더 바닥을 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성남 팬들은 ‘매각 철회’ 걸개를 걸었다. 그들은 경기 전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연고 이전 반대’ 구호를 외쳤다. 팬들의 목소리에는 그 어느 때보다 처절함이 묻어났다.

주장이자 맏형, 김영광은 무거운 마음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팬들께 너무 죄송해서 얼굴을 못 보겠더라.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을 테니,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매각 이슈’ 감정이 북받친 듯 보였다. 김영광은 “성남은 K리그에서 우승으로 역사를 썼던 구단이고 명문 구단이었다. 그런 팀이 어떤 선택으로 인해 모든 게 좌지우지된다는 게 안타깝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굉장히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많이 아쉽다. 왜 그런 결정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이 꼴등 하면 다 없어져야 하나. 화가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견해를 피력했다. 감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성남시에서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성남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부탁했다.

외풍에도 시즌을 무사히 마쳐야 한다. 김영광은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지금껏 축구를 해오면서 하루를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게끔 열심히 뛰었다. 팀이 이런 상황이 처해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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