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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배구 캐스터, 아들은 배구선수 “아들 경기 중계하면 좋겠다”

주간관리자 0

 



“그런 날이 온다면 영광이죠.”

지난 1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2022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초등 고학년 부 의정부 KB스타즈 유소년 배구클럽과 광주 어등초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우렁찬 목소리로 “KB손해보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사람은 SBS Sports 이재형 캐스터였다. 그는 의정부 KB스타즈 유소년 배구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들 이지성을 응원차 홍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비록 아들이 속해있는 KB스타즈 유소년 배구클럽은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재형은 뿌듯했다. 팀원들이 경기 중 범실 해도 웃으면서 괜찮다며 다독이고, 패색이 짙어진 순간에도 포기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모습은 이재형이 아들에게 원했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배구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기술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팀원들을 다독이고 열심히 하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지금은 배구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는 이지성이지만 처음부터 배구를 원했던 건 아니었다. 이지성은 5세부터 6학년인 13세 초반까지 축구를 해왔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축구를 그만두고 쉬고 있을 때 이선규 코치가 KB스타즈 유소년 배구클럽에 데리고 가 운동을 시켰다. 이지성을 지도해 본 이선규 코치는 이재형에게 “지성이는 배구 센스가 좋다. 배구 시켜볼 만하다”라고 했고, 그 뒤로 정식으로 클럽팀에 가입해 지금은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다.

이재형은 훗날 아들이 뛰는 프로 경기에서 중계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꿈꾼다. “응원만 해도 떨린다. 아들 경기를 중계한다고 하면 정말 긴장될 것 같다. 그래도 그런 날이 온다면 기분이 정말 좋고 영광일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배구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들을 지켜보는 이재형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



사진_홍천/박혜성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홍천/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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