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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엘롯기’ 가을 맞대결, 접전이면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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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리그' 가을야구의 첫 발을 떼는 팀은 4위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다. 

10일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4위팀 LG가 1승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따라서 최대 2경기가 진행되며 2경기 모두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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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선발로 예고된 KIA 핵터와 LG 허프. ⓒ 연합뉴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vs LG

KIA는 한국시리즈 최다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2009시즌 우승 이후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전까지 6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1회(11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는 10번 진출해 10번 우승하며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지만,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는 10번 진출해 8번 패하며 부진했다. 승률 역시 한국시리즈에서는 0.769를 기록 중이지만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포스트시즌 승률은 0.343이다.

2002시즌 이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LG는 2013/2014시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올해 2년 만에 가을 야구에 복귀했다. 

팬들은 우승 당시 유니폼이던 이른바 '검니폼'을 착용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는 시즌 내내 콜업 논란이 있었던 이병규(등번호 9)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았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3번 맞붙어 KIA가 2번 승리를 거뒀다. 두 번의 승리는 모두 해태 시절이라 큰 의미가 없다. KIA로 바뀐 뒤 맞붙었던 2002 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맞대결은 8승 1무 7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치러질 잠실야구장에서도 LG가 4승 1무 3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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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맞상대인 KIA와 LG의 주요 팀 기록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선발 투수 비교 : KIA 우세

KIA는 헥터, LG는 허프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단 1경기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만큼 팀 내 최고 투수를 내세웠다. 

헥터는 ERA 3.40 3위,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3.71 1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6.62 1위, 206.2이닝 1위, 15승 3위를 기록한 KBO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탈삼진 능력이 빼어난 투수는 아니지만 볼넷 역시 적게 허용하며, 홈런을 거의 내주지 않았다. 잠실야구장에서는 단 하나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 LG를 상대한 4경기에서 1승 2패 ERA 4.15를 기록했지만, 잠실야구장에서 LG를 상대한 3경기 성적은 1승 2패 ERA 3.15로 준수한 편이다. 

시즌 중 LG에 합류한 허프는 팬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70이닝 이상 기록한 투수 중 ERA 3.13 3위, FIP 3.31 1위, 볼넷/9 1.08 최소 1위, 홈런/9 0.24 최소 1위를 기록하며 LG 선발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1차전에서 KIA가 승리할 경우, 2차전 선발은 KIA 양현종 vs LG 류제국(또는 소사)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200이닝을 넘긴 3명의 투수 중 1명이다. LG를 상대로 6경기 2승 2패 ERA 2.4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박용택이 “헥터보다는 양현종이 좀 더 까다롭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LG는 소사보다는 주장 류제국을 2차전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류제국이 KIA 상대로 3경기 1승 1패 ERA 2.37을 기록한 반면, 소사는 2경기 1승 1패 ERA 6.10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2차전까지 간다면 류제국과 소사 중 누가 나와도 양현종보다는 무게가 조금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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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진 매치업 비교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불펜진 비교 : LG 우세

시즌 전 마무리 자리가 공석이었던 LG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임정우를 낙점했다. 임정우는 볼넷이 많아(볼넷/9 4.58)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뛰어난 삼진 능력(삼진/9 11.08 70이닝 이상 투수 중 1위)으로 극복했다. 

지난 6월 5패 3세이브 1블론 ERA 12.10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시기도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은 꾸준히 임정우를 마무리로 기용했다. 그 결과 시즌 28세이브(5블론)로 리그 세이브 2위에 올랐다.

혜성같이 나타난 김지용(51경기 17홀드 ERA 3.57)과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한 진해수(75경기 16홀드 ERA 4.67)도 불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는 마무리 투수를 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임창용이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끝내고 복귀해서야 고정된 마무리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임창용 역시 15세이브를 따내는 동안 6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요소요소에 쓸 만한 투수들은 많다.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던 윤석민(16경기 6홀드 1세이브 ERA 3.19)이 복귀 이후 불펜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고, 최고령 투수 최영필(54경기 10홀드 2세이브 ERA 3.61)과 영건 홍건희(50경기 5홀드 4세이브 ERA 4.98)는 전천후로 활약하며 좋은 활약을 해줬다.

불펜진의 전반적인 힘은 LG가 우세하다. LG가 연장전 9승 2무 5패(0.643), 1점차 20승 16패(0.556)로 강했던 반면 KIA는 연장전 1무 9패(0.000), 1점차 16승 24패(0.400)로 부진했다. 접전으로 흐를 경우 KIA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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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불펜진 기록 비교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타선 비교 : 백중세

득점력은 KIA가 좀 더 앞선다. 장타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KIA는 170홈런으로 리그 3위, LG는 118홈런으로 9위에 그쳤다. KIA는 이범호(33홈런), 나지완(25홈런), 김주찬(23홈런), 브렛필(20홈런)까지 20홈런 타자를 4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LG는 히메네스(26홈런)와 오지환(20홈런)뿐이다. 10홈런으로 기준을 넓혀도 KIA는 6명, LG는 3명이다.

LG는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투수 친화 구장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타율과 출루율은 LG가 KIA에게 근소하게 앞선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경기 모두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KIA의 장타력이 빛을 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도루는 121도루를 기록한 LG가 102도루를 훔친 KIA에게 앞선다. 하지만 도루성공률은 KIA가 67.1%로 LG의 63.4%보다 높다. 두 에이스가 잠실구장에서 격돌하는 만큼 저득점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한 베이스를 누가 더 훔쳐내느냐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도루저지율은 LG의 유강남(38.1%)-정상호(27.8%) 조합이 KIA의 이성우(31.6%)-한승택(6.3%) 조합에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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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타격 지표 비교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시리즈 우열 예상

사실 두 팀의 전력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두 팀은 단 1.5승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당연한 얘기지만 1승 어드밴티지를 얻은 LG가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1차전을 KIA가 가져간다면 2차전 선발 매치업에서는 KIA가 유리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1차전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임해야 할 KIA보다는 시즌 후반기 되는 팀의 전형을 보인 LG가 1차전을 잡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 헥터와 허프가 제 역할을 다해 적은 점수차가 경기 후반까지 이어진다면 좀 더 강한 불펜진을 가진 LG가 유리하다.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시 1차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글: 길준영/정리: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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