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1군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것일까.
KIA 슈퍼루키 김도영이 후반기가 되자 1군에서의 롤을 완벽하게, 기복 없이 이행한다. 김도영은 5월 백업으로 밀려난 뒤 6월까지 아주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와 주루에서 제 몫을 해도 타격에선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들어 주전 3루수 류지혁이 주춤하면서 타석 수가 늘어났다.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과 박찬호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김도영의 주전 기용 비중을 높였다. 김도영은 7월에만 18경기서 39타수 11안타 타율 0.282 3홈런 6타점 8득점 3도루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후반기가 시작하면서 김도영의 주전 출전 비중은 다시 5~6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류지혁이 타격감을 회복했고, 박찬호는 공수겸장 유격수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역할을 소화해낸다.
8월 8경기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1타점 3득점 2도루. 후반기 17경기서 23타수 6안타 타율 0.261 2타점 4득점이다. 13일 광주 롯데전서는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했다. 세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까지 해냈다. 특히 빠른 발로 2루타와 3루타를 만들어냈다. 유니폼이 더러워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도영은 중~고교시절 3루 수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때문에 시즌 초반까지 3루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오히려 유격수 수비가 더욱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수비에 대한 감각이 좋아 실전을 거듭할수록 3루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안정적인 수비에 타격이 풀리자 공격적인 주루까지 살아났다. 전반기 막판부터 공수주에서 제 몫을 하는 ‘슈퍼백업’이 됐다. 후반기에 다시 타석 수가 줄어들었으나 어떤 역할이든 해내며 내실을 채운다.
결국 1군의 벽을 스스로 깨부수며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개막엔트리 합류 이후 단 한 차례도 2군에 떨어지지 않고 1군에서 버텨낸 결과다. 이젠 절대 1군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김도영 특유의 공격적인 주루와 타격이 KIA에 활력소가 되고 좋은 흐름을 안겨주는 효과가 있다.
KIA는 13일 광주 롯데전서 9-0으로 완승했다. 후반기 들어 필승계투조가 무너지면서 9시 야구가 힘겹다. 승수를 챙기는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5위 사수가 현실적인 목표다. 6~7위 두산과 롯데의 추격을 받는다.
롯데와의 2연전 첫 시리즈는 그래서 중요하다. 그 스타트를 잘 끊었고, 김도영의 활약도 한 몫 했다. 불펜이 불안한 상황서 타자들이 공수에서 최대한 힘을 내야 한다. 김도영의 13일 경기 활약은 그래서 의미 있었다. 타이거즈 슈퍼루키가 슈퍼백업, 활력소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김도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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