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산(경기도) 유진형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1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그런데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복귀했다. 감독 김연경은 어땠을까?
김연경은 7일 경기도 안산시 성호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2022 김연경 안산 유소년 배구 클래스'에 참석해 1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7년 자신의 고향인 안산시와 함께 '김연경 유소년컵 대회'를 개최했던 김연경은 이후로도 행사를 추진했지만 태풍과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올 시즌 국내로 다시 돌아온 김연경이 5년 만에 유소년 행사를 개최했다.
김연경의 뜻깊은 행사를 도와주기 위해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김연경과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김사니 전 IBK기업은행 코치와 표승주(IBK)와 이다현(현대건설)이 일일 감독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함께 지도했다.
승부를 떠나 즐거운 배구란 무언지를 알려주는 게 목표였다고 했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김연경의 승부욕은 여전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친선 경기였지만 선수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회식까지만 해도 수줍은 모습으로 팬들과 인사하던 그녀였지만 코트에 들어서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그녀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보여주었다.
친선경기 후 진행된 배구 클리닉에서는 지도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경기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과 직접 시선을 맞추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그녀의 표정은 진심이었다. 유소년 선수들이 커서 미래에 국가대표가 된다. 유소년 선수들이 강해져야 하고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 안에서 훈련해야 한다. 그래야 배구를 하려고 하는 선수들이 많아져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올 수 있다.
김연경은 오래전부터 유소년 배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래서 지난 2009년, 2010년, 2011년 3년 동안 배구 유망주들에게 '김연경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는 '김연경 장학금'을 받고 성장한 선수다. 정지윤도 마찬가지다.
김연경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내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있었는데 그런 방향을 봤을 때 국내 복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배구에 관련된 일을 위한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복귀 후 그녀의 첫 발걸음이 '유소년 클리닉'이었다. 김연경은 오랫동안 배구의 저변을 늘리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한편 김연경은 오는 13일 순천에서 열리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나서 국내 복귀 경기를 치른다.
[감독으로 변신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한 김연경. 사진 = 안산(경기도)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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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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