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얼핏 보면 조금 과격해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애정의 표현을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 18년 차 베테랑 선수와 상대팀 수석코치가 티격태격 장난 섞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삼성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은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박진만 감독대행 체재로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었고 이원석도 어두운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이원석은 부상과 컨디션 부진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팀이 힘들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선수로서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원석은 지난 2016 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총액 27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두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4시즌 동안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지난 2020년 2+1년 최대 총액 20억 원에 삼성과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삼성에서 6시즌째 뛰고 있는 이원석이지만 친정팀 두산에는 친분이 두터운 동료들과 코치들이 아직 많이 있다.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올 때 두산 강석천 수석코치는 두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원석은 강석천 수석코치를 보고 가장 먼저 달려가 인사했고 강석천 수석코치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마음고생이 심할 이원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그리고 반가운 마음에 배트로 이원석 엉덩이를 몇 차례 때리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러자 이원석이 사진기자 쪽을 가리키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저기서 다 찍고 있어요"라며 강석천 수석코치에게 맞대응을 하며 급하게 도망갔다. 그리고 큰 소리로 "다 찍었죠? (기사로) 내보내주세요"라고 웃으며 삼성 선수들의 훈련 장소로 이동했다.
강석천 수석코치는 지난 2015년 두산 수비코치 시절 이원석을 지도한 스승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관계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한 친분을 과시하며 서로를 챙겨주는 사제지간 정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서로 장난을 치며 사제지간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삼성 이원석과 두산 강석천 수석코치. 사진 =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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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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