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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아니겠지'...스멀스멀 올라오는 위기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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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믿었던 불펜이 또다시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말 등판한 정우영이 0.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3-4로 재역전패했다.

후반기 들어 계속해서 불펜 에이스들이 무너졌고 LG는 휘청이고 있다.

올 시즌 LG는 역대 최강이라 평가받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보유했고 리그 최강 불펜을 앞세워 전반기 3위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후반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7월 성적 9승 2패의 상승세였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승 6패로 주춤거리고 있다. 결과도 나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면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특히 세이브왕을 노리는 고우석과 홀드왕을 노리는 정우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고우석은 전반기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완벽히 틀어막았던 리그 최강 마무리였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주 만에 등판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고우석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법이다.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4-4 동점인 상황 9회말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라가레스의 번트때 1루 악송구를 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서 김성현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부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앞선 상황 9회초 등판했지만 2사 후 알포드에 3점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진하기는 정우영도 마찬가지다. 땅볼 타구 유도 능력이 뛰어나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정우영은 LG 불펜에서 최대 위기 상황 때 등판하는 투수다. 그런데 전반기 막판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90% 이상 투심 패스트볼에 의존하는 단순한 투구 패턴도 상대팀에 읽혔고 체력이 떨어지며 투심 패스트볼의 볼끝도 시즌초와는 다른 모습이다.

LG 불펜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6.54까지 떨어졌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3.14로 1위를 하던 불펜의 모습이 사라졌다. 불펜이 무너지며 후반기 고전하는 사이 1위 SSG와의 승차는 5경기 차에서 9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런 LG의 모습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난해 LG는 마운드의 힘으로 1위 KT에 2게임 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위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서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였고 불펜의 난조까지 겹쳐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LG 위기론이 벌써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LG의 최대 장점인 불펜이 빨리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 키움과 1게임 차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LG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 불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후반기 믿었던 불펜의 난조로 위기에 봉착한 LG 트윈스. 사진 = 유진형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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