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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구단에서 수비 제일 잘 해” 동료도 인정…테스형&호령존 공존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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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호령(KIA)이 전 구단에서 수비를 제일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도 배우려고 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해도, 팀 동료 이창진의 이 코멘트는 신뢰성이 높다. KIA 외야수 김호령의 수비력은 리그 톱클래스다. 타격이 약해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표본이 많이 않아서 그동안 2차 스탯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김호령의 타구판단능력과 순발력, 스피드, 송구능력 등 종합적인 외야수비력은 리그 탑클래스다. 중앙 외야만 책임지는 게 아니라 좌중간, 우중간까지 커버, 다른 KIA 외야수들의 수비 약점까지 적절히 메운다. KIA 외야에 ‘호령존’은 상당히 넓다.

그런 호령존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군 복귀와 함께 사라질 위기다. 소크라테스는 29~31일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전서 실전 감각을 올린 뒤 빠르면 다음주에 1군에 올라온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테스형이 돌아오면 포지션이 겹치는 김호령의 활용폭은 좁아진다. 소크라테스가 김호령의 백업으로 뛸 순 없는 노릇이다. 여기서 안타까움이 생긴다. 예년과 달리 김호령이 코너 외야수로 수비 이닝과 타석 수를 채우긴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우익수는 150억원 해결사 나성범의 자리다. 좌익수는 시즌 초반만 해도 가장 불확실한 자리였지만, 이젠 아니다. 7월 리그 타율 1위 이창진의 땅이다. 김호령이 이창진보다 수비력이 좋지만, 이창진은 타격에서 김호령을 압도한다.

현실적으로 소크라테스 복귀 후 테스형과 호령존이 공존하긴 어렵다. 결국 김호령은 경기막판 이창진, 소크라테스, 나성범 대신 수비 강화 차원에서 투입되거나 대타, 대주자 투입 시 출전을 노려야 한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나가는 건 더더욱 어렵다.

분명한 건 김호령이 지난 1개월간 테스형의 공백을 아주 잘 메웠다는 점이다. 그리고 김호령도 궁극의 목표와 같은 주전 외야수로의 도약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올 시즌 타격성적은 18경기서 타율 0.298 4타점 10득점 1도루. 29일 광주 SSG전서도 2안타를 터트렸다. 꽤 좋은 성적이다.

오죽하면 이창진이 김호령의 수비를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을까. 이제 김호령은 KIA 내부적으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천하의 공수겸장 외야수 소크라테스도 김호령의 수비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김호령.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광주=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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