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그리너와 바우트 교환하자" 러시아에 정식 제안

브리트니 그리너

미국 정부가 브리트니 그리너와 빅토르 바우트의 교환을 러시아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앤서니 블린컨 국무장관은 28일(한국시간) 그리너를 미국에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에 죄수 교환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리너는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는 물질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최종 인정되면 최장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리너는 최근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무기상인 바우트는 미국인 살해 음모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연방 교도소에서 2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로써 그리너가 석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그리너 외에도 러시아 교도소에 억류돼 있는 폴 휄런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우트를 내주는 대신 그리너와 휄런을 풀어 달라는 것이다.

휄런은 지난 2020년 간첩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블린컨 국무장관은 러시아 카운터파트인 세르히 라프로프와 직접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미국 정부의 제의를 받아줄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장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