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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홈런 135타점' vs. '15승 34홈런'...이렇다면 MV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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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양리그를 통틀어 홈런, 타점, 득점 1위다. 특히 올시즌 예상 홈런수는 62개로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20홈런, 57타점, 투수로는 9승에 134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불혹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는 올스타 브레이크 당시 뉴욕포스트에 "최근 동료들끼리 아메리칸리그 MVP에 관한 논쟁을 벌였는데,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로 압축됐다"며 "난 오타니를 선택했다. 누군가 최고의 타자이면서 최고의 투수라면 그에게 반대표를 던지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는 오타니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장을 뛰는 많은 메이저리거들은 오타니를 MVP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작년 투타에 걸쳐 돌풍을 일으키며 만장일치 MVP에 오른 오타니는 올시즌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작년엔 타석에서 돋보인데 비해 올해는 마운드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벌랜더의 의견대로 오타니가 2년 연속 MVP에 선정될까.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활약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2사 2루서 딘 크레머의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4호, 23일 볼티모어전에서 35,36호 홈런을 터뜨린 저지는 후반기 들어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타율 0.294(357타수 105안타), 37홈런, 81타점, 80득점, OPS 1.026을 마크한 저지는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과 타점, 득점 선두다. 주목해야 할 부문은 역시 홈런.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62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 1961년 양키스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기록 61홈런을 넘어선다. 내셔널리그를 포함해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은 가장 역사적인 기록이 되는 것이다. 타점과 득점도 각각 135개, 134개를 올릴 수 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공산이 크니 그 공이 저지에게 돌아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선수를 MVP로 뽑지 않으면 넌센스다.

하지만 상대가 오타니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날 현재 타율 0.256(344타수 88안타), 20홈런, 57타점, 53득점, OPS 0.832를 타석에서 마크했다. 투수로는 16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80, 134탈삼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7위, 탈삼진 5위이며 규정이닝 미달이지만 평균자책점은 9위에 해당한다.

저지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계산하면 올시즌 15승에 탈삼진 229개를 올린다. 타자로는 34홈런, 97타점을 예상할 수 있다.

둘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워 WAR(대체선수대비승리)을 봤다. bWAR은 저지가 5.1로 리그 1위, 오타니가 4.7(타자 1.7, 투수 3.0)로 2위다. fWAR에서도 저지가 5.6으로 1위이고, 오타니는 4.8(타자 1.8, 투수 3.0)로 역시 2위다. 둘다 저지가 오타니에 앞서는 수치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홈런왕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위표를 한 개도 받지 못했다. 홈런(48개), 득점(123개), 장타율(0.601), OPS(1.002) 1위를 석권했지만, 오타니에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올해 저지는 차원이 다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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