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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겠다"…'끝판왕' 시대는 막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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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절대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40)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인가.

오승환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2-1로 앞서고 있어 11연패를 탈출할 수 있던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오승환의 투구는 팀을 웃게 하지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11회말 이지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2-3으로 패하며 연패 기록이 '12'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오승환의 활약은 좋지 못하다. 최근 10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9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9.35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2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전반적으로 마무리의 투수로서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중반 다쳤던 발목이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까. 허삼영 삼성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오승환) 발목이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5월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다. 러닝을 뛰는 것도 어느 정도 다 할 수 있다. 발목에 관한 문제는 5월보다 좋아졌다"며 발목과 부진은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 12일 kt 위즈전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뒤 망연자실한 오승환. ⓒ연합뉴스
 
 



그러나 오승환의 부진이 계속되고, 팀도 기나긴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자 마무리 보직에 변화를 줄 뜻을 전했다. "계속 믿고 갈 것은 아니다. 블론 세이브가 나온다면, 등판 순서를 변경하는 등 오늘(24일)부터 조금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브) 상황에 맞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몇 명 한정돼 있다.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구위와 경험, 배짱 그런 것을 결합해야 한다. 등판 순서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끔 운영하겠다. 팀의 연패 탈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의 말대로 약간의 변화가 보였다. 24일 삼성이 8-0으로 앞서고 있던 9회, 13연패를 끊기 위해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 차와 관계없이 연패를 끊기 위해 가장 강한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할 상황, 사령탑의 선택은 오승환이 아닌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은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끝판왕' 오승환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인가. 연패를 탈출한 삼성이 뒷문을 걸어 잠그기 위해 계속 오승환을 기용할지, 새로운 대안을 찾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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