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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빠지니 지명타자 전쟁? 타이거즈 147억원 타자도 안심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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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47억원 타자도 안심 못한다.

KIA 특급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이탈한지 3주가 흘렀다. 소크라테스는 7월 복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늦어도 8월 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KIA가 전반기 리그 최고타자의 공백을 100%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 공백을 최대한 메우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했다.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사실상 외야 한 자리 경쟁이 아닌 지명타자 경쟁이 돼 버렸다. 이유가 있다. 현실적으로 KIA 외야에 안정적인 수비수가 많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타격도 잘 하지만, 수비도 KIA 외야수들 중에서 톱클래스다.

그래서 타격이 살짝 부족한 김호령을 중견수로 쓸 수밖에 없다. 김호령이 설령 안타를 못 쳐도 중앙 외야에 버티면 공수 마진 마이너스는 되지 않는다. 현역 시절 수비력이 좋았던 김 감독은 이 점을 놓치지 않는다.



 


실제 김호령은 좌중간과 우중간까지 커버하며 좌익수 이창진과 우익수 나성범의 몫까지 일정 부분 해낸다. 23일 부산 롯데전서는 시즌 첫 3루타를 생산하는 등 타격에서도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소크라테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주전 중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좌익수는 여러 선수가 배치됐지만, 결국 돌고 돌아 이창진이다. 레그킥을 줄인 타격폼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이창진은 최근 10경기 타율 0.371이다. 23일 부산 롯데전서도 3안타로 맹활약했다.

대신 지명타자는 나머지 외야수들의 경쟁의 장이다. 본래 이 자리는 FA 통산 147억원 베테랑 최형우가 주인이다. 그러나 최형우는 올 시즌 내내 부진하다. 김 감독은 소크라테스 이탈 이후 최형우를 붙박이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고 다른 외야수들과 번갈아 기용한다. 최형우는 7월 11경기 중 7경기에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여전히 가장 비중이 높지만 매일 지명타자로 나가는 건 아니다.



 


이 자리에는 이우성, 고종욱, 김석환도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이창진 대신 좌익수로 들어간 경기들도 있었다. 그러나 팀 전체의 공수밸런스와 이창진의 타격감 등을 감안해 사실상 지명타자 경쟁이 새롭게 개막한 모양새다. 최형우는 23일 부산 롯데전서 시원한 2루타 한 방을 터트렸다.

그러나 22일 후반기 첫 경기에는 결장했다.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2경기 모두 2안타씩 날리는 등 최근 타격감은 괜찮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팀 전체의 공수밸런스와 효율성을 우선시한다. 최고참이라고 해서 예우는 없다. 오히려 최형우로선 적절히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 실제 불규칙한 출전서 오히려 힘을 낸다.

어쩌면 소크라테스가 돌아와도 지명타자 경쟁은 계속될 수 있다. 정교함이 있는 고종욱, 한 방이 있는 김석환과 이우성을 마냥 벤치에 두긴 아깝다. 최형우에게도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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