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야구냐’ 보스턴…토론토전 28실점 망신

토론토전 28실점 대패한 보스턴. ⓒ AP=뉴시스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한 경기 28실점을 내주며 안방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원정경기서 28-5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 경기서 구단 프랜차이스 역사상 1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안타, 최다 점수 차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여기에 한 이닝 최다 득점 및 개인 최다 안타 타이 기록도 함께 제출했다.

반면 보스턴 입장에서는 재앙과 다름없었다.

이미 1회 1실점, 2회 2실점, 3회 7실점, 4회 4실점 등 경기 초반에만 14실점을 한 보스턴은 4회말 3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악몽의 5회가 찾아왔고 무려 11점이나 내주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특히 3회초에는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론토가 6-0으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라이멜 타피아는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퍼올렸다. 평범하게 잡히는 듯 보였던 타구는 보스턴 중견수 자렌 듀란이 낙구 지점을 잡지 못했고 그대로 펜스 앞에 떨어지며 타자 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만루 홈런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만들어진 희귀한 장면이었다.

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슬램은 2000년대 이후 단 세 차례만 작성됐으며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기사제공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