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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에 양홍석이 설 자리 없나? 2G 평균 7분 출전

주간관리자 0

12인 로테이션을 추구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지만 양홍석이 설 자리는 없어 보였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12일과 1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 B조 중국, 대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그러나 한 남자만은 크게 웃을 수 없다. 바로 양홍석(25)이다.

양홍석은 중앙대 재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왔다. 벌써 5년차 국가대표다. 활약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나이로는 막내였지만 실력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베스트 전력으로 꼽히지는 않았으나 벤치에서 출발, 공격적인 리바운드 참가와 정확한 슈팅으로 크게 공헌했다.



대표팀 12번째 선수가 된 것일까. KBL 최고 포워드 중 한 명인 양홍석이 설 자리가 없어 보인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양홍석의 입지는 매우 좁다. 중국전 2분, 대만전 12분 출전에 그쳤다. 평균 7분이라는 적은 시간만이 주어지고 있다. 심지어 2경기 모두 무득점이다. 양홍석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크게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신장 대비 스피드가 좋은 선수, 이전에는 여준석이 있었고 지금은 송교창과 같은 유형의 선수를 선호한다. 트랜지션 게임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수비에서도 내외곽을 오갈 수 있어야 한다. 양홍석은 이 2가지 면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린 듯하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분위기, 그리고 감정 기복도 큰 편이다. 수원 kt에서도 종종 볼 수 있듯 신이 난 양홍석과 의기소침해진 양홍석은 분명 다른 선수가 된다. 서동철 kt 감독의 양홍석 지도 방식이 잘못됐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니다. 칭찬을 받았을 때 잘하는 선수, 혼이 났을 때 잘하는 선수가 나뉘어 있다면 양홍석은 분명 전자다.

출전 시간이 적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양홍석도 신이 날 수가 없다. 영상을 통해 지켜본 그의 얼굴은 대부분 어두웠다.



양홍석에게는 16일 바레인전이 마지막 증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런 부분을 외면하더라도 현재 대표팀에는 양홍석 대신 나설 선수가 많다. 여준석이 빠진 자리는 송교창이 차지했다. 4번으로도 뛸 수 있지만 이미 김종규, 그리고 강상재가 있다. 앞선에 가드가 2명이 뛰면 최준용이 3번으로 배치된다. 한마디로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과거 대표팀에는 12번째 선수라는 말이 있었다. 어린 유망주를 위해 한 자리를 남겨두고 경험을 쌓으라는 뜻에서 발탁해왔다. 중앙대 시절 대표팀에 차출된 양홍석 역시 이러한 경험을 했다. 그러나 지금의 대표팀에는 12번째 선수가 없다. 필요에 따라 출전 시간이 많고 적음이 나뉘겠으나 모두 정해진 역할이 있다. 또 양홍석은 이미 KBL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이다. 배울 때가 아닌 보여줄 때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바레인과 B조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확정한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경기다. 양홍석이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이기도 하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전에서 증명해야 한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대표팀은 바레인전 이후 8강을 준비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지는 만큼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지금보다 더 늘어난다. 양홍석이 바레인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한다면 코트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그를 더 많이 볼 수밖에 없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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