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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경기에 너무나 단호했던 레드카드…축제의 장에 유일한 '옥에 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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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에서 팀 K리그 김동민이 토트넘 손흥민을 파울로 저지한 뒤 퇴장 카드를 받고 있다. 2022.7.13.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너무나 단호했던 레드카드. 단연 ‘옥에 티’였다.

토트넘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궂은 날씨에도 6만4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열기가 대단했다. 킥오프 전 두 팀의 훈련부터 선수들의 몸짓과 손짓 하나하나에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경기도 시간이 흐를수록 치열함을 거듭했다. 전반 45분 동안 1골씩 주고받은 두 팀. 후반 들어 불이 붙었다. 토트넘은 벤치를 지키던 해리 케인, 손흥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을 모두 출격시켰다. 특히 케인은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진혁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그리고 후반 8분에는 직접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까지 맛봤다.

팀 K리그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7분엔 양현준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적립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이후 아마노가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거기까지였다. 그러다 후반 27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했다. 교체 투입된 수비수 김동민이 이를 저지하다 파울을 범했다. 분명한 파울이었다. 김종혁 주심은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주저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동민은 억울한 표정으로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팀 K리그 그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가 식었다.

물론 토트넘도 팀 K리그도 프리시즌이긴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했다. 전반에는 조규성과 산체스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물론 단호하고 정확한 판정은 축구 경기에서 중요하다. 김동민의 파울을 선언한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꼭 레드카드였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김상식 팀 K리그 감독도 경기 후 “(김동민이) 정말 억울해하더라. 정확하게 (장면을) 봐야 할 것 같은데, 심판 판정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어쨌든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라는 팀이 방한했지만, 팀 K리그로 구성한 올스타전 성격이 강했다. 그랬기에 세리머니도 함께하고 모두가 함께 즐겼다. 그래서 더 아쉽다. 6만4000여 명이 폭우를 뚫고 앉아 있는 축제의 현장에서 유일한 ‘옥에 티’였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박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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