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벗겨지도록 뛰었다' 최지만, 멀티 출루+투혼의 주루 폭발

최지만이 12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2회 말 조너선 아란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타격과 주루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최지만은 선취점의 발판이 됐다. 무사 1루 상황을 맞이한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다음 타자 조너선 아란다의 안타로 2루까지 진출한 그는 5번 조시 로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팀이 3-1로 앞서던 2회 말 2사 2루에서 최지만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얀디 디아즈가 홈을 밟으면서 최지만은 타점을 추가했다.

최지만이 12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2회 말 조너선 아란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그는 투혼의 주루플레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아란다가 우익수 앞 짧은 안타를 터트렸다. 이때 최지만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뛴 그는 홈에 미끄러져 들어오며 또 하나의 득점을 올렸다.

4회 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4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해롤드 라미레즈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상승했다. 전날 경기에서 볼넷 4개를 골라낸 그는 이날도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타선에 기여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상대로 10-5로 승리했다. 4점 차로 앞서던 탬파베이는 5회 잰더 보가츠에게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2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 말에도 추가로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