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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모토에 웃고 운 전북…계약해지 수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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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전북 현대가 일본인 선수 쿠니모토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쿠니모토가 전북과 계약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계약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다. 재계약을 맺을 수 없는 타이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 수위를 고려할 때 올시즌 출전 경기도 많지 않을 것이다. 구단과 모기업 이미지까지 생각하면 계약해지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은 당일 연맹에 이 소식을 알렸고, 연맹은 9일 쿠니모토가 공식경기에 60일 동안 출장하지 못하도록 활동정지 조처를 내렸다. 연맹은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쿠니모토의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연맹의 징계 수위는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 금지가 유력하다. 지난해 차오연은 음주 상태에서 대리운전을 이용한 뒤 주차를 하다 적발돼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0년 음주 중 차를 빼달라는 요구에 운전대를 잡았다 사고를 낸 박인혁에게는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주어졌다. 같은 해 이상민은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그는 단속에 적발됐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3경기에 출전했다 가중처벌을 받았다.

최근 사례를 볼 때 쿠니모토는 박인혁보다는 중하고 이상민보다는 경한 수준이라 그 사이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K리그1은 이제 1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쿠니모토는 사실상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는 K리그1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전력 외 선수가 된 것과 다름이 없다. 공교롭게도 지금은 재계약을 논의할 시기다. 쿠니모토와 전북의 계약은 올해로 종료된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쿠니모토의 실력을 인정해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재계약은 물 건너갔고, 오히려 계약을 해지 수순에 들어갔다. 모든 상황을 미루어볼 때 계약해지는 불가피하다.

전북은 쿠니모토로 인해 웃고 우는 셈이다. 쿠니모토는 지난 2020년 전북에 입단해 팀의 핵심 자원을 활약해왔다. 지난해 결정적인 후반기 활약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고, 최근에도 경기력이 살아나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 사회에서 크게 문제 삼는 음주운전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질러 팀에 악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여름 이적시장은 15일 닫히기 때문에 당장 대체자 영입도 쉽지 않다. 전북 입장에선 어느 때보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북은 쿠니모토가 결장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0으로 앞서 두 골을 따라잡혀 2-2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 현대가 대구FC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 유지됐다. 전북은 추격할 기회를, 울산은 달아날 기회를 놓친 21라운드였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정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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