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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놀랐어요" 오세연·김주희의 성장세, 차상현 감독과 강소휘도 '기대 UP'

주간관리자 0

"저도 깜짝 놀랐어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가 열렸다. GS칼텍스를 포함한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가 참가했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다시 열린 서머매치, 비시즌 배구에 목말라 있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축제였다.

서머매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보여주는 자리면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장이기도 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다양한 선수 기용을 보였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강소휘와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몇몇 선수들을 제외, 고른 선수 기용을 통해 2022-23시즌 구상을 했다.



신예 오세연(왼쪽)과 김주희, 다가오는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차상현 감독은 단 1명의 선수도 허투루 보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을 할애하며 훈련을 시키고 있다. 자신에게 소속된 선수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애정이 있고, 또 키울 자신이 있다.

이번 서머매치에서 눈에 띈 선수는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는 오세연과 김주희였다. 두 선수는 사실 GS칼텍스 팬들이 아니라면 배구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은 아니다. 중앙여고 졸업 후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지명받은 오세연은 프로 통산 2경기(2점) 출전에 머물렀다. 데뷔 시즌에는 1경기도 못 뛰었고, 프로 2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세화여고를 나온 후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김주희는 아예 정규리그 출전 경험이 전무하다.

그러나 이번 서머매치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활약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중앙 라인에서 빠르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또한 파이팅 있는 모습과 투지 있는 플레이로 공을 살려내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차상현 감독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물론 기록적으로 드러나는 수치에서는 부족할지 몰라도 경기를 본 팬들과 관계자들은 오세연과 김주희의 활약에 큰 놀라움을 보였을지도 모른다.

'오세연 선수와 김주희 선수의 활약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는 필자의 말을 GS칼텍스 에이스 강소휘에게 전했다. 이에 강소휘도 곧바로 "저도요. 놀랐어요. 너무 잘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사이 폭풍 성장한 동생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차상현 감독도 "오세연과 김주희, 두 선수 모두 이번 서머매치를 통해 얻은 게 많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연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시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센터에서 뛰었던 권민지가 다가오는 시즌에는 레프트 포지션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센터 1명이 빠졌으니, 그 자리를 다른 선수가 메워야 한다. 물론 기존 센터 라인에 한수지, 문명화, 김유리가 있다.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고 한수지와 김유리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연과 김주희가 중앙에서 작은 힘을 보태며 성장한다면 차상현 감독에게 이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차상현 감독은 풍부한 선수 기용으로 시즌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1명에게 의존하는 배구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배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승리를 가져오고자 하는 감독이다.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세연과 김주희는 착실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야간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흘린 땀의 대가를 증명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언니들과 수장도 그 노력을 알고 있다. 두 선수는 다가오는 시즌에 코트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GS칼텍스 팬들로서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긴 셈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홍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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