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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불참러' 트라웃, 또 홈런더비 거부... "오타니나 밀어줘야"

주간관리자 0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10년 연속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된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 그러나 이번에도 그의 얼굴을 홈런 더비에서는 볼 수 없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인 렛 볼린저는 9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라웃은 같은 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포함이 됐다. 이로써 그는 루키 시즌인 2012년 이후 10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 취소).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에 선정되고도 정작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트라웃은 올 시즌 건강한 몸으로 나선다. 그는 "정말 특별하다. 팬 투표이기에 더 영광이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올스타전의 사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7번의 올스타전 경기에서 그는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이렇듯 '미드섬머 클래식'(올스타전의 별칭)의 주인공이 됐던 트라웃이지만 홈런 더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참가 권유를 받고 있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연고지와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트라웃은 "난 홈런 더비에 참가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없다"며 "마이너리그에서 한 번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홈런 더비 출전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트라웃은 대신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28)를 응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회에 참석한 오타니에게 트라웃은 대결 도중 전화를 걸어 조언을 해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오타니는 1회전 탈락에 그쳤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안 소토(워싱턴)와 맞붙은 그는 후반부터 홈런포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정규 시간을 동률로 마감했다. 이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31로 패배했다.

아직 오타니는 홈런 더비 참석을 결정하지 않았다. 선발 등판 시 루틴 문제 등으로 인해 일정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아직 논의하진 않았다"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어떤 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홈런 더비 출전은) 그에게 달린 문제다"며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출전을 결정한다면 나는 지지할 것이다"고 말을 이어갔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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