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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을 기대하게 만든 '상남자' 사령탑, 흥국생명 흥미로운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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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홍천, 김지수 기자) "예전 흥국생명과는 다른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2022-2023 시즌을 준비 중인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팀은 단연 흥국생명이다. 지난달 중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가 확정되면서 조용하던 오프시즌이 뜨거워졌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15연패 부진 여파로 차기 시즌 흥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김연경의 존재만으로 관중 동원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올랐다.

권순찬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리빌딩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흥국생명도 천군만마를 얻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감독 교체 등 여러 내홍에 휩싸였던 IBK기업은행보다 낮은 35.1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쉽게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있다면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풍부한 경험과 여전한 기량, 타고난 리더십까지 겸비해 선수단 연령층이 낮은 흥국생명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도 지난 4일 팀 합류 이후 후배들의 기량과 선수단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승 도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나흘 동안 자신의 눈으로 흥국생명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김연경은 8일 강원도 홍천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봤을 때도 체력은 물론 실력도 많이 발전한 걸 봤다. 선수들이 모두 비 시즌 기간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우승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현대건설, 도로공사 등 강팀이 있기에 어렵겠지만 열심히 해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 합류 후 권 감독과의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권 감독의 지도 철학에는 깊은 감명을 받은 듯 보였다. 권 감독이  '상남자' 스타일이라는 농담을 던진 뒤 사령탑이 추구하는 방향에 잘 따라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감독님께서 본인이 부산 사나이라고 말씀하셨다. 조금 털털하시기도 하고 터프하게 말씀하신다"며 "아닌 건 아니고 맞는 건 맞다고 확실하게 말씀해 주신다. 저로서는 이해하는 방향이 굉장히 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배구 역시 확고한 부분이 있다. 그 방향을 잘 따라간다면 좋은 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전의 흥국생명과는 다른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도 김연경의 '상남자' 발언을 취재진에게 전해 듣고 "김연경도 조금 터프하던데 나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웃은 뒤 "몸 상태가 웨이트 쪽으로는 다 만들어서 합류했고 행동이나 자기관리 등 후배들이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선수"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한편 김연경은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되는 여자부 4개 구단 참여 '서머 매치'에는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 관리와 경기 감각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홍천, 김한준 기자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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