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실력자라는 자부심 때문에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 포르투갈 포털사이트 ‘사푸’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서 선수 관계자를 인용하여 “호날두는 지금도 자신을 ‘프리메이루’라고 믿는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게 가장 결정적”이라며 맨유에 불만을 품은 이유를 소개했다.
‘프리메이루’는 ▲제일 ▲일등 ▲일류 ▲선두 등으로 해석되는 포르투갈어 형용사다. 호날두는 “많은 사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세계 최고로 꼽는다. (상황이 잘 따라줬다면) 복귀 첫 시즌 24골로 손흥민(30·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를 제치고 득점왕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사푸’ 설명이다.
토트넘 손흥민(왼쪽), 맨유 호날두. 사진=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프로필
손흥민과 살라는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13년 만에 돌아온 EPL에서 18골로 득점 3위에 올랐다.
2021-22 EPL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호날두는 결정적인 기회를 13차례 놓쳤고 슛이 골대를 때려 득점에 실패한 것도 2번 있었다. 스스로는 ‘6골을 더 넣어 단독 득점왕도 가능했다’고 아쉬워해도 아주 이상하진 않다.
‘사푸’는 “호날두는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득점 횟수 같은) ‘숫자’라고 여긴다. 맨유는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없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야망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선수 반응을 전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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