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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차분하게 후회없는 선택하겠다.”
FC서울 미드필더 황인범(26)은 6월 A매치 기간에 축구대표팀 벤투호의 일원으로 3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평가전이던 이집트전에는 결장했다. 하지만 19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 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중원에서 알토란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황인범의 첫 번째 ‘슈퍼매치’이기도 했다. 그는 “구장에 들어설 때 수원 팬들이 저희를 욕으로 반겨주셨다. 선수들끼리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결과가 잘못되면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팬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라며 “정신을 차리게 됐다. 내 경기력이 좋진 않았지만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자신감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슈퍼매치’ 승리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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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인범이 서울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0일 여밖에 없다. 17라운드 울산 현대,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그리고 부산교통공사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까지 3경기를 뛸 수 있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 소속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특별 규정을 뒀다.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서울과 3개월 단기계약을 맺었다.
서울 팬들도 이날 걸개를 걸고 ‘이러고 떠나면 인제는 범죄’라며 황인범과 함께 더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더욱이 최근엔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황인범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나도 계속해서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FIF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남아 있는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뛰어 승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복잡한 상황이다. 나도 내 축구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지 몰랐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차분하게 후회없는 선택 하겠다”고 말했다.
7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기다린다. 황인범은 “명단이 아직 안나왔다. 대표팀에서 나를 부를지 나도 모른다. 지금은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로 다음 경기, 서울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면 동아시안컵에서 뛸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박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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