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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타자’ 될 수 있다…LG 거포 유망주, 풀타임 40홈런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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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 한용섭 기자] 지난 2월 LG 트윈스의 통영 스프링캠프 훈련 때였다. 이재원이 배팅볼을 치면 타구는 연신 펜스를 넘어서 야산으로 훌쩍 날아갔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야구공이 부족하다”며 살살 치라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192cm 100kg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는 진퉁이다. 이호준 코치는 이재원을 향해 “앞으로 10년은 LG 타선을 책임질 타자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2018년 입단할 때부터 파워는 주목받았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KT)가 3번, 이재원이 4번을 쳤다. 고교 때 홈런 비거리는 이재원이 더 멀었다고 한다.

프로에 입단한 이재원은 첫 해 부상으로 2군에서도 9월이 되어서야 처음 출장했다. 입단하자마자 다리 쪽에 이상이 생겼고,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단 7경기 출장에 그쳤다. 2019년에도 26경기로 출장 경기 수는 적었다.

2020년 13홈런으로 퓨처스리그 홈런왕으로 서서히 장타력을 드러냈다. 2021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전반기만 뛰고 16홈런으로 2년 연속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 후반기 1군 엔트리에 붙박이로 있으면 1군 투수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갔다. 2020년 1군에 처음 올라와 20타수 1안타 11삼진, 타율 5푼을 기록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지난해 8월에는 타율 3할4푼으로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고 교체됐고, 며칠 뒤 2군으로 내려갔다. 5월초 1군에 콜업된 이후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원은 1일 롯데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한 경기 6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2일 롯데전에서도 2회 무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일 현재 이재원의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3할8리(78타수 24안타) 6홈런 22타점 OPS 1.008을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지만 OPS 1이 넘고, 경기당 1타점에 가깝다.

꾸준히 출장 기회가 주어지자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5월 10일 이후 21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다. 이재원은 “(계속 선발로 출장하면서) 부담감이 없어지고 편해진다. 내가 생각한 것만 하자고 마음먹고 있다”며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파워는 검증됐고, 컨택 능력을 보완해서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든 타구를 앞으로 보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다면, 홈런이 아니더라도 안타 확률이 높다. 이재원의 타구 속도는 제대로 맞은 홈런 타구는 170km가 넘을 정도로 빠르다.



 



이재원은 지난해보다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자신감도 점점 붙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는 결과를 못 내면서 자신의 존에 들어오는 공에 타이밍이 늦었다. 변화구에 속지 않으려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그러면서 타이밍이 늦었다”고 말하며 “올해는 자신의 존에 들어오는 공은 자신있게 스윙을 한다. 스트라이크와 볼을 자신있게 선택(판단)한다. 타석에 여유있게 자신있게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자신있게 돌린다.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171타석 154타수 38안타) 5홈런 14볼넷 48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24경기에서 타율 3할8리(78타수 24안타) 6홈런 7볼넷 27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원은 5월 이후로는 23경기 78타수 6홈런을 기록 중이다. 13타수당 1홈런을 치고 있다. 만약 지금 페이스대로 144경기 풀타임 시즌을 뛴다면, 37.6홈런 페이스다. 1군 주전 선수는 한 시즌 500타수가 넘는다. 개막부터 풀타임을 뛴다면 40홈런도 가능하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이재원이 FA가 되면 ‘100억 타자’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30홈런을 치는 거포라면 시장 가치는 충분히 100억원이 넘을 것이다. 아직 먼 미래이지만, 지금 이재원이 보여주는 장타, 타구 스피드는 그 가능성이 실현될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기사제공 OSEN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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