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규한 기자]6회말 1사 2루 상황 LG 오지환이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2022.05.10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였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올 시즌 타격 준비 과정에 대해 “장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번으로 많이 출장한 오지환은 발빠른 FA 박해민의 영입을 두고 “타순 쪽에서 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타순에서) 뒤로 가면, 편한 상황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장타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번에서는 작전, 팀 배팅, 중심 타선에 찬스 연결을 해야 하느라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은데, 하위 타순에서는 조금 편하게 자신의 스윙을 할 수 있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오지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로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재원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LG는 6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시켰고, 오지환은 1사 2루에서 한화 김범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툭 밀어친 타구가 좌측 펜스를 넘어갈 정도로 손목 파워를 보여줬다.
오지환의 시즌 6호 홈런이다. 올해 홈런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오지환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6년 20홈런이다. 잠실 유격수로 첫 20홈런. 그러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홈런 숫자는 8~11개 사이였다. 지난해는 8홈런.
그런데 올 시즌 33경기에서 벌써 6홈런, 지금 페이스 대로 한 시즌을 마친다면 산술적으로 26홈런까지 가능하다.
오지환은 홈런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에서 김현수(7개)에 이어 2위다. 오지환의 깜짝 홈런포 덕분에 LG는 팀 홈런 공동 2위(21개)다. 1위 롯데(22개)와는 1개 차이다.
오지환의 유격수 수비는 리그 톱 클래스다. 수비에 걱정은 없다. 아직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로 낮은 편이지만,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홈런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4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 결승 투런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때린 오지환은 승리를 부르는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6개의 홈런 중 5개가 LG가 승리한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5일 투런 홈런을 기록한 두산과의 경기만 유일하게 패배했다.
오지환은 10일 경기 후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주신 홈경기 승률이 저조했기에 모두가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홈런은 득점권이라 집중해서 타석에 섰고, (홈런이 나온 덕분에) 다음 이닝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께 감사하고 계속 승리해서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OSEN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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