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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빈타' 김도영-김석환 어떻게 할까… 지켜보겠다던 김종국, 이제 4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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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한 달 동안 나란히 1할대 빈타로 고전한 김도영(왼쪽)과 김석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4월 중 팀 타선의 부침이 이어질 때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부진한 선수들을 2군에 보내는 대신 1군에서 믿고 기용할 테니 불안해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가장 많이 한 말은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였다.

구단의 한 시즌이 가장 이상적으로 끝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캠프 때 계획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어지기만 하면 된다. 캠프 때는 변수를 생각하기보다는 모든 가용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할 수 있다. 급해서 그때그때 내놓은 임기응변이 아니라 현장과 프런트가 충분히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결론이기도 하다. 팀이 가장 강해지는 시나리오가 약간은 낙관적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그런 틀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으려 했다. 4월 한 달은 캠프를 통해 낙점된 선수를 믿고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밀어준다는 움직임이었다. 시즌 전 점찍었던 주요 선수 중 부상이 없다면 거의 대부분 1군 엔트리에 남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한 달이 모두 지났다. 5월 1일까지 팀 성적은 10승15패로 승률 5할에 많이 못 미친다.

수정을 하든 혹은 그대로 밀어붙이든 결정은 현장에서 하고, 책임도 현장이 지는 법이다. 다만 기존 구상과 어떤 부분이 부합하고 또 엇나가고 있는지 한 번쯤은 차분하게 점검을 할 타이밍이 됐다. 마운드야 일시적 부진은 있겠지만 어느 정도 시즌 구상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 관건은 역시 타선이다.

주축 선수들은 적게는 50타석에서 많게는 100타석 이상에 들어섰다. 관심을 모으는 건 올 시즌을 앞두고 팀과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두 신예 선수다. 고졸 유격수 김도영, 그리고 파워히터로 각광을 받은 김석환이 그 주인공이다. 1일까지 김도영은 91타석, 김석환은 65타석을 소화했다. 물론 이 타석으로 두 선수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래도 적어도 구단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비교해보기는 나쁘지 않은 표본이다.

잘했다면 이런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부진하기에 고민이 된다. 김도영은 팀에서 6번째로 많은 타석에 들어섰다. 개막전 리드오프를 시작으로 팍팍 밀어줬다. 그러나 타율 0.172, OPS(출루율+장타율) 0.430에 머물고 있다. 간혹 번뜩이는 플레이, 예상보다 안정적인 수비, 에너지가 넘치는 주루는 인정을 받지만 적극적인 스윙에도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 김석환도 타율이 1할대(.164)다. 기대했던 홈런은 하나에 그쳤다.

두 선수의 문제점을 수정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4월을 반으로 잘라 4월 15일 이후를 보면 김도영의 OPS는 0.538, 김석환은 0.635로 그래도 4월 전반기보다는 나았다. 구단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선수들이기도 하고, 2군에서 두 선수보다 더 나은 자원이 있다고 판단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만약 2군에 가지 않는다면 1군 기용법이나 전체적인 틀의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찬호의 복귀가 임박했고, 최근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동원의 가세로 타순 조정에는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KIA는 1일까지 팀 OPS에서 리그 1위(.708)를 달리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득점력이 나오고 있는지는 의문이 있다. 전체적인 야수 구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새로운 방법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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