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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승 조정민 "통산 5승 가운데 4승이 처음 쳐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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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승 조정민 "통산 5승 가운데 4승이 처음 쳐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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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5번 우승 가운데 4승이 처음 쳐 본 코스네요."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7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25)은 '낯선 코스 전문'으로 인증을 받았다.

대회가 열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이전까지 한 번도 프로 대회를 연 적이 없다.

조정민은 지난 19일 프로암 때 처음 이 코스를 돌아봤다.

이 대회까지 5승을 거둔 조정민은 4승을 '처음 쳐본 코스'에서 따냈다.

2016년 생애 첫 우승의 무대였던 카이도 MBC 플러스 여자오픈 개최지였던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컨트리클럽 역시 이전에 경기를 해 본 적이 없었다.

두번째 우승을 따낸 베트남 달랏 컨트리클럽 역시 생전 처음 가본 코스였다.

올해 4월 우승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개최 코스 보라 컨트리클럽도 KLPGA투어 대회를 처음 치렀다.

조정민은 "생각이 좀 많은 편이다. 처음 가보는 코스에서는 요모조모 코스 특성을 파악하는 재주가 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조정민은 "코스가 생소하니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실수가 적다. 또 잘 몰라서 과감하게 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군 조정민은 "7타차 역전인 줄도 모를 만큼 우승은 생각도 않았다. 지난주 아쉬움이 있어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민은 16일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에 1타차 2위로 경기에 나섰지만 7타를 잃고 5위로 밀렸다.

13번홀에서 버디를 하고서야 우승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정민은 밝혔다.

"13번홀 버디하고 나서 갤러리 한 분이 1위라고 말해줬다. 남은 홀을 잘 풀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조정민은 "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우승 퍼트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전 대회에서 챔피언 퍼트를 앞뒀을 때처럼 떨리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흐름에 맡기듯이 쳤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3승을 올리며 투어의 강자로 떠오른 조정민은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1인자를 꿈꾸는 것 아니냐"면서 "예전에 나라면 꿈도 못 꿨겠지만, 상금왕이나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개인 타이틀보다는 파온율이나 버디율, 그리고 평균타수 등 경기력의 지표가 되는 기록이 먼저다. 그런 기록을 챙기다 보면 타이틀이야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민은 올해 상금왕과 대상을 다툴 만큼 성장한 데는 '팀 조정민'의 활약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홍두태 코치를 필두로 체력 담당, 멘털 담당 코치, 에이전트, 그리고 부모 등으로 구성된 '팀 조정민'은 조정민이 필드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정민은 "작년까지는 훈련 일정과 시간, 내용, 그리고 대회 스케줄까지 다 내가 결정했지만, 이제는 팀이 짜준 계획대로만 움직이면 된다"면서 "훈련의 밀도는 물론 휴식의 질까지 향상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 상반기 목표를 2승으로 잡았다는 조정민은 "처음 2승 목표가 과하다고 느꼈다. 막상 이루니까 얼떨떨하다"면서 "시즌 목표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상반기에 남은 3개 대회를 잘 치르는 데 집중하고 쉬는 동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배운 조정민은 "해외 투어 대회를 한번 우승하고 싶다"면서 "해외 투어를 한 시즌도 못 뛰어보면 아쉬울 것 같다"고 해외 진출 욕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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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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