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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초지자체들 '인기 없던 도민체전'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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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초지자체들 '인기 없던 도민체전' 유치 경쟁

충북도 지원 시설 보수비 12억→27억여원, 2.3배로 올라

옥천군 개최 건의, 영동군도 유치 채비…12월 결정될 듯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과거 충북도민체전 개최지 선정 때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기초자치단체들이 요즘은 서로 유치하겠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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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인 2021년 6월 열릴 제60회 대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옥천군이 유치에 나섰고 영동군도 경쟁에 나설 분위기다.

충북도가 개최지에 지원하는 지원금을 대폭 늘린 데 따른 변화인데, 개최지를 결정해야 할 충북체육회가 고민에 빠지게 됐다.

18일 충북도와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57회 도민체전은 충주시와 증평군, 진천군 등 5개 시·군으로 분산돼 열렸다.

이 대회를 열겠다는 시·군이 없어 체육회가 임의로 분산 개최했던 것이다.

제58회 대회는 지난 13∼15일 유치를 희망하지 않았던 괴산에서 치러졌다.

이 역시 체육회가 도내 11개 시·군 중 대회를 가장 오랫동안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괴산을 낙점하면서 이곳에서 열리게 됐다.

충북도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회를 치르지 않도록 '당근'을 마련했다.

괴산을 포함, 올해부터 대회를 여는 시·군에 27억5천만원의 시설 개·보수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지난해 지원된 12억원과 비교하면 129%(15억5천만원)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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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진천군이 2020년 59회 대회를 열겠다고 나섰고 체육회는 이를 즉각 수용했다.

2021년 열릴 60회 대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서는 옥천군과 영동군이 경쟁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13일 충북도를 방문, '군내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도민체전을 개최하겠다'는 건의서를 관련 부서에 공식 제출했다.

옥천에서는 2010년 제49회 대회가 열렸던 만큼 도내 11개 시·군 중에서는 가장 오래전 대회를 열었던 지역으로 꼽힌다.

2011년 대회를 열었던 영동군도 2021년 대회를 다시 유치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유치 등 좋은 일이 잇따르고 있다"며 "2021년 전국체전을 유치해 군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체육시설이 충분하다는 강점도 있다.

체육회가 지난 5월 개정한 도민체전 규정에는 '2개 이상 시·군이 신청서를 제출했을 때 개최 연도가 앞선 시·군을 우선 선정한다'고 돼 있다.

옥천군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다음 달 개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고를 할 계획인데, 오는 12월 열릴 이사회가 개최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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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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