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6개홀에서 버디 4개…우즈, US오픈 최종일 2언더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 골프대히 마지막날에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적어낸 60대 타수다.
3라운드가 끝난 뒤 "추우면 통증이 온다"던 우즈는 이날도 1, 2번홀 연속 보기를 비롯해 6번홀까지 4타를 잃어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7번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홀 1.8m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잃은 4타를 다 복구했다. 13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4번홀(파5)에서는 100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샷이 홀에 들어갈 뻔 한 이글성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뽑아낸 우즈는 18번홀(파5)에서는 136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샷을 1.5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6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놀라운 반전을 선보인 우즈는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 그린 적중 때 평균 퍼트 1.58개라는 기록을 남겨 앞선 사흘 동안 발목을 잡았던 퍼트 부진에서 비로소 탈출했다.
우즈는 그러나 10위 이내 입상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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