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진격하는 키움, 3강 진입 시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주 하위권 팀을 제물로 3강 진입에 도전한다.
키움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는 등 지난주 5승 1패를 거뒀다.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이면서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3.5경기로 벌렸다.
주포 박병호가 빠졌는데도 키움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모른다.
모두가 득점에 힘을 보태는 이른바 '토털 공격'으로 키움은 3위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키움의 득점권 타율은 0.294로 시즌 팀 타율(0.280)보다 높다. 기회에서 타자들의 응집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타점 1위 제리 샌즈(67개), 공동 2위 김하성(57개), 7위 장영석(51개) 등 이 부문 상위 10위 안에 키움 선수 3명이 포진했다. 타선의 짜임새와 역동성에선 KBO리그 톱을 다툴 만하다.
키움은 시즌 초부터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3강으로 평가받았다.
5월 초까지 3위권을 맴돌던 키움은 그러나 투타 엇박자로 이후 4∼5위 싸움으로 내몰렸고, NC의 부진을 틈타 4위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이젠 더 높은 곳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키움은 홈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2승 14패를 거둬 강점을 보였다.
홈의 이점을 살려 시즌 3승 3패로 팽팽한 kt wiz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 부산으로 떠날 수 있다. 키움은 롯데에 시즌 4승 1패로 앞섰다.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LG도 하위권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숨을 고른다.
LG는 지난주 예상치 못한 기록을 잇달아 세웠다.
롯데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연장전으로 치르며 사상 처음으로 끝내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이기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대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타이기록인 8개를 남발하며 마운드의 허점을 노출해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사사구 8개를 활용해 안타 한 개 없이 5점을 얻어 한 이닝 무안타 최다득점 신기록을 썼다.
LG는 각각 3승 1패, 4승 무패로 앞선 삼성, KIA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려 키움의 추격에 맞설 참이다.
타격 침체로 지난주 1승 5패에 그친 NC는 승률 5할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NC 타자들이 지난주 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213에 불과했다.
시즌 36승 34패를 올린 NC는 6위 kt를 6경기 차로 따돌려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중위권 혼전에 휘말릴 수 있다.
두산, kt와 치르는 이번주 경기가 분수령이다.
5연패를 당해 8위로 추락한 한화 역시 롯데, 삼성 등 하위권 경쟁팀과 치르는 홈 6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모색해야 한다.
득점권 타율 최하위(0.246)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중독성 강한 특유의 한화 야구 색깔을 되찾을 수 있다.
10개 구단이 모두 정규리그 반환점을 도는 이번주 KBO리그는 시즌 관중 400만명을 돌파한다.
◇ 프로야구 주간일정(18∼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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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18∼20일 │21∼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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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NC-두산 │KIA-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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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kt-키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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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두산-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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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NC-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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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롯데-한화 │삼성-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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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LG-삼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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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SK-K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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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 │키움-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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