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여자월드컵] 빠르고도 높았던 프랑스의 벽…우승후보 위력 실감

난라다리 0


[여자월드컵] 빠르고도 높았던 프랑스의 벽…우승후보 위력 실감

187㎝ 수비수 르나르 머리에 2실점…고전 속 후반 교체카드는 희망



15599486165021.jpg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홈 팬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기량 격차를 실감한 개막전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0-4로 완패했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올랭피크 리옹, 8강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유명 클럽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프랑스의 위력은 예상대로였다.

특히 이날 선발 명단엔 리옹 선수만 7명이 포진했고, PSG 소속으로는 공격수 카디디아투 디아니가 출격했다.

체격과 개인 기술이 좋은 데다 현재 유럽 최고 클럽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대부분인 만큼 기술과 조직력 모두 한 수 위였다.

15599486174009.jpg

첫 골을 합작해낸 것도 리옹과 대표팀에서 모두 중심 축을 이루는 미드필더 아망딘 앙리, 공격수 외제니 르 소메르였다.

전반 9분 앙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르 소메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가볍게 한 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차례 실점은 마찬가지로 리옹 소속인 187㎝의 상대 장신 중앙 수비수 웬디 르나르의 높이에 완전히 당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떠오른 르나르를 공중에서 견제할 만한 선수가 한국에선 없었다. 이날 한국의 필드플레이어 중엔 중앙 수비수 김도연(현대제철) 등이 167㎝로 가장 컸다.

김도연은 "신장 차이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맞서보니 예상보다 더 차이가 크더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 40분엔 페널티 아크 부근 중거리 슛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앙리에게 향하는 볼 흐름을 끊지 못해 쐐기 골을 얻어맞고 완패를 곱씹어야 했다.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상대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하던 한국은 압박까지 강한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며 최근 5차례 평가전에서 연승을 달리는 동안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은 탄탄한 수비력을 실감해야 했다.



15599486183508.jpg

후반에도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정도로 프랑스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교체카드인 막내 강채림(현대제철)이 오른 측면에서 팀의 후반 24분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교체로 나선 이민아(고베 아이낙)도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12일 나이지리와의 2차전을 앞두고 희망을 안겼다.

이제 완패의 여파를 어떻게 이겨내고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공격 해법을 찾을지가 16강 진출 도전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