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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재가동한 로맥 "역전 적시타로 마음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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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재가동한 로맥 "역전 적시타로 마음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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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의 거포 제이미 로맥(34)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로맥은 반발력이 작아진 공인구 탓인지, 특기인 장타를 만들지 못했다.

장타가 나오지 않자 자신감도 줄어들었다.

특히 몸쪽 공에 약점을 보이며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몸쪽 공에 약한 모습을 보일수록 상대 투수들은 더 집요하게 몸쪽을 파고들었다.

그는 4월까지 타율 0.224에 그쳤다.

지난 시즌 타율 0.316, 43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로맥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SK 염경엽 감독은 로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

하위타순으로 위치를 바꿔 변화를 주기도 했고, 몸쪽 공 대처를 위해 갖가지 자료를 제공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로맥은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로맥의 멘털은 크게 흔들렸다.

SK 관계자는 "로맥이 몸쪽 공 대처에 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로맥은 주변 환경이 변화하고 장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살아났다.

함께 극심한 슬럼프를 겪던 팀 동료 최정, 한동민 등이 활약을 펼치자 로맥을 향한 집중 견제가 무뎌졌다.

로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 열린 NC 다이노스와 3연전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는 NC와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쓸어 담으며 홈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홈런 쇼를 펼친 뒤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부진에 빠지는 듯했지만, 이번 슬럼프의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로맥은 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보란 듯이 홈런포를 다시 쏘아 올렸다.

그는 5-2로 앞선 7회 초 상대 팀 바뀐 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공략해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13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박병호 앞에서 날린 짜릿한 쐐기 홈런포였다.

로맥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홈런 순위 공동선두로 올라갔다.

로맥의 활약은 7회뿐만이 아니었다. 1-2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가히 로맥의 날이었다. 그는 경기 후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는데, 3회에 역전을 만드는 안타를 터뜨려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 홈런을 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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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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