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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이 서폴드 모자에 새긴 두 글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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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이 서폴드 모자에 새긴 두 글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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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공격.'

한화 한용덕 감독은 지난달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감독실로 외국인 투수 워릭 서폴드(29)를 불렀다.

그리고 그가 쓰고 있던 모자에 '공격'이라는 두 글자를 직접 적었다.

올 시즌 피해 가는 피칭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던 서폴드에게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한 감독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전을 앞두고 "서폴드의 구위와 공이라면 과감하게 정면 승부를 펼쳐도 통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서폴드는 자꾸 피해 가는 피칭을 하더라. 아쉬운 마음에 모자에 직접 공격이라는 단어를 적어줬다"고 말했다.

한 감독의 메시지는 서폴드의 마음가짐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서폴드는 1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6패)째를 기록했다.

한 감독은 "서폴드가 좀 더 자신의 공을 믿고 던졌으면 한다"라면서 "어제 경기에선 조금씩 빠른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좋아지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정상급 투수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8승 4패 평균자책점 4.98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냈다.

한화는 서폴드를 연봉 100만 달러에 영입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서폴드는 올 시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3⅓이닝 동안 7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은 당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다음 경기 투구 내용을 보고 (교체를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한 감독은 서폴드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하면서도 그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조언과 응원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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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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