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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쨍쨍→나무에 벼락…US여자오픈 변화무쌍 날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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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쨍쨍→나무에 벼락…US여자오픈 변화무쌍 날씨(종합)

무더위·바람·천둥번개 오락가락…한국선수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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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턴[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펄펄 끓는 불가마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 예상 밖 바람이 분다.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천둥번개가 친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이 미국 찰스턴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2라운드는 비로 잠시 멈췄다가 재개했으나 결국 일몰 중단됐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비가 내리기 전인 오후 4시 47분 중단을 선언했다. 중단을 알리는 나팔이 울리자,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약 15분 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약 30분 후에는 천둥 번개가 쳤다. 대포를 쏠 때처럼 큰 소리에 미디어센터에 있는 기자들도 깜짝 놀랐다.

이 천둥 번개로 18번 홀에 벼락이 떨어졌다. USGA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벼락 맞은 나무는 마치 상처를 입은 것처럼 갈라져 있었다. 나무 근처의 땅까지 갈라졌다.

선수, 갤러리 피해는 없었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USGA가 날씨 예보를 보고 미리 대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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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개면서 골프장에는 다시 뜨거운 해가 떴다.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해가 지면서 오후 8시 25분 2라운드 경기 일정이 중단됐다. 오후 늦게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은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23)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오후에 시작한 박인비(31)-고진영(24)-이민지(23·호주) 조는 경기를 분주하게 진행한 덕분에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서둘러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셋 모두 막판 실수를 했다. 박인비는 16번 홀에서 더블보기, 고진영은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쳤고, 이민지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

박인비와 이민지는 공동 9위(2언더파), 고진영은 공동 23위(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김세영(26)은 15개 홀밖에 소화하지 못하면서 1오버파를 쳤다. 순위는 공동 5위에서 공동 9위로 내려갔다.

박성현(26)과 유소연(29)도 각각 16번 홀, 14번 홀까지만 마친 가운데 공동 17위(1언더파)에 올라 있다.

선수들은 찰스턴의 오락가락한 날씨에 애를 먹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찰스턴은 37도가 넘는 고온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라운드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바람이 불어서 선수들이 깜짝 놀랐다. 선수들은 바람 영향으로 거리 감각을 잡지 못해 버디를 놓치거나 보기를 쳤다.

2라운드 날씨는 더위와 바람에 비, 천둥번개가 오락가락했다.

1일 열리는 3라운드에도 날씨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진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바람이 저한테만 부는게 아니라 다른선수들에게도 분다. 바람이 불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데, 좀 더 안정적으로 노련한 경기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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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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