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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 밝힌 #인생작 #정우성 #매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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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오픈토크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8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손예진 오픈토크가 열렸다. 손예진은 영화 '취화선',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타워',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에 출연했다. 지난 7일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비밀은 없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예진은 쉬지 않고 작품을 연이어 한 까닭에 '소예진'이라는 수식어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어감이 예쁘진 않았던 것 같다"고 웃음 지으면서도 "간혹 작품을 쉬지 않고 자주 한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느낌으로 생각해주셔서 좋은 별명을 선물해주신 것 같다"고 털어놓은 후 "운이 좋게도 여기까지 큰 문제 없이 제가 원하는 꿈을 하나하나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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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8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또 손예진은 올해 선보인 영화 '덕혜옹주', '비밀은 없다' 두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두 작품 모두 저한테는 다 아픈 손가락 같다. 두 작품 촬영 시기는 차이가 많이 난다. 개봉 시기가 비슷해서 겹쳐졌다. '비밀은 없다' 경우에는 많은 분들의 대중적인 사랑 보다는 마니아적으로 좋아해주신 분이 더 많았다. '덕혜옹주'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다. (더 애착 가는) 한 작품을 절대로 고를 순 없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덕혜의 변화하는 심경을 치밀하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건 그건 낯간지러운 얘기인 것 같다"며 "그 장면을 소름끼쳤다고 하더라. 정말 미친 것 같았다고 하더라. 그 장면 찍을 때 하루 종일 찍었다. 윤제문이 연기한 한택수를 바라봤을 때 정말로 배우 윤제문이 아니라 한택수로 보이더라. 정말 떨렸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회상했다.

또 손예진은 '덕혜옹주'가 지금 나이라 가능했던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해오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많은 작품 속의 인물들을 표현해내고자 하면서 나이가 들 수록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덕혜옹주'에선 아이 때부터 노년까지의 연기를 해야 하는데 20대였으면 못했을 것 같다. 그간 연기하면서 느낀 많은 것들을 덕혜옹주에 많이 노출시켰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의 대표작은 배우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정우성 선배님과 함께 했던 게 2004년이지 않을까. 그때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소중한 멜로 작품"이라고 운을 뗀 뒤 "제가 학교 다닐 때 정우성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망하는 배우였다.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시간이 지날 수록 느낀다.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저를 받아주셨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배우로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어떨 때는 내가 생각한 것 만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거나 작품을 하면서 연기가 고통스러워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할 때도 많다"며 "특히 최근 작품이 감정적 소모가 많은 영화다 보니까 내가 다른 작품에서도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을까라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도 많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열정이 있기 때문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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