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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진용의 두 번째 만루 위기, 이번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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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진용의 두 번째 만루 위기, 이번엔 달랐다

kt전 연장 10회 무사 만루서 무실점 쾌투…역전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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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를 말리는 연장 승부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를 허용한 투수가 자기 공을 던질까?

SK 와이번스의 불펜 투수 서진용(28)은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서진용은 3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홈 경기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했다.

그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김민혁을 홈에서 잡은 뒤 유한준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SK는 이어진 연장 10회 말에 배영섭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2 역전 드라마를 집필했다.

경기 후 만난 서진용은 상기된 듯 양쪽 볼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는 "죽다 살아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서진용은 "손혁 투수 코치님이 제구가 잡히지 않을 땐 릴리스 포인트(투구 시 공을 놓는 위치)를 뒤에 놓으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조언대로 공을 던진 게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서진용은 전날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29일 kt전 6-5로 앞선 8회 초 팀 동료 김태훈이 2사 1, 2루를 만든 뒤 공을 서진용에게 넘겼는데, 서진용이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뒤 조용호에게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SK는 6-8로 역전패했는데 패전투수는 승계주자 두 명을 내보낸 김태훈으로 기록됐다.

서진용은 "전날 만루 위기에서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안정적인 투구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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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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