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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히든카드 박동진, K리그 데뷔골로 '서울 500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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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히든카드 박동진, K리그 데뷔골로 '서울 500승' 발판

시즌 앞두고 전지훈련서 공격수 전환…"감독님 덕에 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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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페시치와 박주영의 호흡이 잘 맞아서 그간 기회를 주지 못했는데, 꾸준하게 컨디션 유지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상대 배후를 노릴 만한 속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FC와의 K리그1 홈경기를 앞두고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간판 공격수인 박주영(34)을 벤치에 두고 박동진(25)을 선발 명단에 올려 페시치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했다.

사흘 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박주영의 회복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비수 출신인 박동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괌 전지훈련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선수다.

수비진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훈련 파트너로 데려갔다가 공격적 잠재력을 발견한 최 감독의 선택 덕에 쏠쏠한 공격 옵션으로 탈바꿈했다.

그는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로 10경기에 출전해 도움만 2개 기록 중이었으나 팀의 리그 통산 500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 한 방으로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분 균형을 깼다.

수비를 앞에 두고 때린 강한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쳐 그대로 골대 상단을 꿰뚫었다.

2016년 광주 FC를 시작으로 네 번째 시즌 만에 기록한 그의 K리그 무대 데뷔골이었다.

서울의 3-1 승리와 500승 달성의 발판을 놓은 그는 후반 24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박주영과 교체돼 나가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박동진은 "괌에서 처음엔 아주 힘들었는데, (최용수)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한쪽으로만 생각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감독님의 존재는 저에게 아주 크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주셨다"고 말했다.

골을 넣은 뒤 박주영에게 달려가 안기고, 최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한 그는 "주영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의 의미로 갔고, 감독님께도 고마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웃었다.

'지능이 좋지 않다'는 농담으로 박동진의 단순함을 표현하던 최 감독도 "팀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예측불허'에 재미있고 밝은 친구라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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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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