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타점 달성한 푸홀스, MLB 역대 세번째…혹은 다섯번째?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9)가 마침내 2천 타점 고지에 올랐다.
푸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5-0으로 앞선 3회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데뷔 19시즌 만에 개인통산 2천 타점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2천 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역대 타점 1위는 행크 에런(2천297타점)이며 2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천86타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19세기 활약한 캡 앤손 역시 2천 타점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논란이 이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타점이 1920년부터 공식 기록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엘리어스 뷰로는 루스가 1920년 이후 1천992타점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일부 업체나 전문가는 루스가 1914∼1919년까지 올린 타점을 포함하면 2천213개라고 주장한다.
공식적으로 세 번째이든, 비공식적으로 다섯 번째든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에인절스의 중심타자로 나서는 푸홀스는 이제 로드리게스를 향해 진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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