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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반등 열쇠는 아수아헤·전준우였다…타격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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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반등 열쇠는 아수아헤·전준우였다…타격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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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분위기 반전' 대책을 고민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방망이에서 해법을 찾았다.

롯데는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2안타를 폭발하며 kt wiz에 13-6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연패를 끊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특히 부진했던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 기쁨이 더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날렸고, 강로한·전준우·오윤석도 각각 3안타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아수아헤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외국인 타자로서 체면을 구기고 있었다. 침체에 빠진 롯데가 반등하려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수아헤는 이날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복귀,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 안타를 때리며 무력시위를 했다.

전준우도 마찬가지였다.

전준우는 꾸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139에 불과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었다.

하지만 전준우는 이날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월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홈런도 터트리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3안타는 전준우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다.

전준우와 아수아헤가 살아나니 롯데 타선도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롯데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전준우는 "그동안 말도 안 되게 안 좋았다.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경기에 나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전준우는 "내가 안 좋아지면서 팀도 안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 마음에 걸렸는데 계속 분발하려고 했다"고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수아헤는 "내가 먼저 선발로 나가든, 벤치에서 대기하든 내가 준비하는 데 특별히 변한 것은 없었다. 루틴대로 항상 경기를 준비한다"며 부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또 다른 시리즈가 시작하는데, 오늘 경기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해소가 됐고 기분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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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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