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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번째 동해안 더비'…김도훈-김기동 "이기는 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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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번째 동해안 더비'…김도훈-김기동 "이기는 경기하겠다"

울산-포항, 4일 맞대결 앞두고 미디어데이서 필승 각오 밝혀

울산 신진호 vs 포항 정재용, 친정팀 상대로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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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동해안 더비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항 원정에서 졌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선수들과 팬들이 수모를 당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도훈 울산 감독)

"선수 때 동해안 더비는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28번 중 7번만 졌는데,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작년 1승 3패를 했고, 감독 취임 후 첫 맞대결인 만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습니다."(김기동 포항 감독)

역대 161번째 '동해안 더비'에 나서는 김도훈(49) 울산 현대 감독과 김기동(47)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맞대결을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결연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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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포항은 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1(1부리그) 10라운드에 맞붙는다.

전북에 1위 자리를 내준 울산은 포항을 넘어야 선두 탈환을 기대할 수 있어 승리 의지가 강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다는 각오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선수 때 동해안 더비는 없었지만, 지도자로서 동해안 더비는 늘 중압감을 느낀 경기였다"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졌을 때 기억이 난다. 경기가 끝난 후 우리 팬들이 상대 팬에 당하는 걸 보고 더 많은 준비와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동해안 더비는 늘 전열을 불사르게 된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의 필승 의지도 다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울산 경기를 봤는데 김도훈 감독님이 선수 시절에는 빠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빠른 축구를 하는 것 같다"고 도발한 뒤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중압감이 있었는데, (수원전 승리 때) 선수들이 도와주려는 마음에 고마웠다. 스타트를 좋게 끊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순호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23일 경질된 뒤 지휘봉을 넘겨받아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수원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지휘했다.

그는 이어 "2007년 K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했는데,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서 이겼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울산의 신진호(31)와 포항의 정재용(29)도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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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 포항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신진호는 "프로 선수로 성장했던 포항을 상대로 울산의 칼이 되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서울로 이적하고 포항 팬들에게 욕을 먹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경기장에서 표출하고 싶다. 골을 넣으면 친정팀을 상대로 화려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1일 포항으로 옮긴 정재용도 "울산에 처음 갔을 때 동해안 더비에서 두 골을 넣어 이겼는데, 이번에는 (포항 멤버로) 김기동 감독님의 첫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신진호와 정재용은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가 즉석에서 현재 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장면을 연출했다.

울산의 신진호는 "포항에 입단했을 때 김기동 감독님이 입던 6번을 물려받고 욕을 많이 먹었다. 재용이가 쉽게 포항에서 그 번호를 달게 됐다. 유니폼을 바꿔입고 나가보고 싶은 마음에 재용에게 제안했다.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의 정재용은 "4년 동안 생활했던 울산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자신 있다"면서 "진호 형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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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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