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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지소연 "소속팀서도 계속 프랑스 분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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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지소연 "소속팀서도 계속 프랑스 분석할게요"

A매치 54번째 골로 아이슬란드와 무승부 견인…"후배들 저 보며 경험 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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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역시 지소연(28·첼시)이었다.

지소연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8분 동점 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소연은 자신의 115번째 A매치에서 54골을 기록했다.

이미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인 그는 남녀를 통틀어서도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36경기 58골)의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에 4골 차로 다가섰다.

강채림(현대제철)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한 득점 장면 외에 이날 경기 내내 지소연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이금민(경주 한수원)의 뒤를 받치며 중원의 조소현(웨스트햄)과 호흡을 맞춘 그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전반적으로 한국이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가운데 돌파와 패스 등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흐름을 주도했다.

1-1로 계속 맞서던 후반 막바지엔 결승 골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잇달아 중앙을 쇄도해 오른쪽 측면의 장슬기(현대제철)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월드컵 본선에서 맞닥뜨릴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대표팀의 확실한 '믿는 구석'임을 재확인한 활약이었다.

2014년부터 첼시에서 뛰며 유럽에서 자리를 잡은 지소연은 자신의 활약이 부각되는 것엔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경험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지소연은 "저도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뛸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후배들이 저를 보면서 경험을 쌓고, 많이 느껴서 잘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유럽 선수를 상대로 경험이 많지만, 다른 선수들은 1년에 한 번 붙어보기도 어렵다"면서 "저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부딪쳐보고 깨져봐야 성장한다. 프랑스, 노르웨이는 더 강할 텐데, 이번에 선수들이 잘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소연은 "유럽 선수들을 한 명으로는 막기 어려울 테고, 도우며 수비해야 한다. 역습으로 나갈 땐 마지막 패스가 더 세밀해져야 한다"며 "본선에선 득점 기회가 지금보다 더 적을 텐데, 한 번의 기회를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아이슬란드와의 2연전에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에 연신 아쉬움을 표현한 지소연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다가오는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결을 통해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리옹엔 현재 프랑스 대표 다수가 속해 있다.

지소연은 "선수들의 장점 등을 파악하겠다. 2경기를 통해 장단점을 분석해서 고쳐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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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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