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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이용대-김기정, 대표팀과 훈련…'선의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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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이용대-김기정, 대표팀과 훈련…'선의의 경쟁'

국가대표 은퇴 후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도쿄올림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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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결승전이 한창이던 10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버밍엄의 아레나 버밍엄 지하 훈련장은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만큼, 훈련장에는 한국 대표팀 외 다른 나라 선수들은 없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쳤다. 그런 만큼 더욱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대표팀이 사용한 4개의 코트 중 가장 바깥쪽 코트에서는 남자복식 최솔규(24·요넥스)-서승재(22·원광대), 이용대(31·요넥스)-김기정(29·삼성전기)이 같이 훈련하고 있었다.

최솔규-서승재는 현재 국가대표팀 소속이지만, 이용대-김기정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치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용대-김기정은 개인 자격으로 전영오픈에 출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표팀과 끈끈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훈련 시간에 대표팀 선수들과 은퇴 선수들은 좋은 훈련 파트너가 된다.

대표팀의 남자복식 기대주 최솔규-서승재에게 이용대-김기정의 존재는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이용대-김기정은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세계랭킹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 포인트를 쌓고, 내년도 태극마크를 달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용대-김기정은 다시 한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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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도 이용대-김기정 등 은퇴 선수들의 복귀를 마다하지 않는다. 침체기에 빠진 한국 배드민턴이 은퇴 선수들의 복귀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아직은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용대-김기정은 전영오픈 32강에서 탈락했다. 역시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도 개인 자격으로 전영오픈에 나왔지만, 32강에서 패하고 일찍 한국으로 돌아갔다.

아직 기량이 다듬어지지 않은 최솔규-서승재도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용대-김기정의 기량은 이미 검증받았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이용대는 유연성(수원시청)과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오랜 기간 차지했었고, 김기정도 김사랑(밀양시청)과 남자복식 '톱3' 안에 들었다.

대표팀 지도자들은 이용대-김기정이 올해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이유가 '훈련량 부족'이라고 분석한다.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밤낮으로 훈련에만 집중하던 때와 비교하면 훈련 강도와 양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만나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대표팀 남자복식 선수들도 이용대-김기정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일단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승재는 "형들은 대표팀에서 나가 있고 저는 대표팀 소속이다. 우선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기고 싶고, 경쟁에서 후배라고 진다는 법도 없다. 이길 수 있으면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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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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