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널드 파머 대회 3R 11위…세 번째 톱10 도전
피츠패트릭 9언더파 선두…2연패 노리는 매킬로이 1타 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임성재(21)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다가섰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C&L(파72·7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9언더파 207타)에게 4타 뒤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으로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지난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7위에 올랐고, 이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95.5야드로 사흘 중 가장 길었으나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다소 기복을 보여 타수를 크게 줄이진 못한 채 두 계단 내려섰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임성재는 11번 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져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홀(파5)에서 세 번째 벙커 샷을 홀 1.5m가량에 붙인 뒤 버디로 반등했고, 15번 홀(파4)에서 또 한 타를 줄였다.
17번 홀(파3) 보기를 써낸 그는 마지막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2.5m 정도에 보낸 뒤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 좋게 마지막 라운드를 기약했다.
유러피언투어 5승을 보유한 피츠패트릭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한 타 차 단독 2위(8언더파 208타)로 껑충 뛰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통산 15승을 달성한다.
3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2∼3번 홀, 5∼6번 홀 버디를 잡고, 15∼18번 홀에서 버디만 3개를 뽑아내는 등 몰아치기를 뽐내며 3라운드 6타를 줄였다.
케빈 키스너(미국·7언더파 209타) 등 3명이 공동 3위로, 선두를 두 타 차로 뒤쫓았다.
강성훈(32)은 공동 17위(4언더파 212타), 안병훈(28)은 공동 23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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