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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84년생"..나이만 말해도 빵빵 터지는 유해진표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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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럭키' 언론배급시사회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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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영화 '럭키'를 책임지는 웃음과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럭키'는 카리스마 킬러가 목욕탕 키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일본 영화 '키 오브 라이프' 리메이크 했다.

이날 공개된 '럭키'는 유해진이란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영화를 끌어나갔다. 천의 얼굴, 국민 호감 배우인 유해진은 영화 속에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32살(84년생) 황재성(이준 분)이라고 굳게 믿고 살아간다.

기억을 잃은 그에게 나이를 묻자 "저 서른 둘이에요"라며 "84년생인데 그렇게 안 생겼죠?"라고 말하는 유해진의 모습은 그의 진지한 웃음과 어우러져 폭소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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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우 인생 최초로 한 영화에서 두 명의 여배우(조윤희 전혜빈)와 키스하는 유해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유해진은 영화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 동안 영화에서 한 명의 여배우와 키스하는 장면도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 영화에서 두 명의 여배우와 키스신을 촬영해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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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는 tvN '삼시세끼'에 출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도 출연한다.

유해진은 "겨울이는 내가 촬영장에 가면 항상 같이 다닌다"라며 "지방에서 촬영 할 때도 같이 다니고 그러는데 그때 이동휘씨가 같이 등장하면 어떠냐고 제안해서 즉흥적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영화 속에서 조윤희와 멜로 라인을 보여주며 알콩달콩 애정을 이어간다. 유해진과 커플 연기를 펼친 조윤희는 "나는 그동안 애드리브를 거의 안했는데 유해진 선배와 연기하면서 애드리브를 배웠다"라며 "매일 즉흥연기를 하는 듯한 기분으로 촬영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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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는 진지하고 무거운 영화들 속에서 잔잔한 웃음과 재미를 주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은 "요즘 개봉 영화 성향이 무거운데 그것을 노린 것은 아니고 꾸준히 코미디 영화 만들어왔다"라며 "내 바람이 있다면 웃음만을 전달하기보다는 따뜻하고 훈훈하고 작지만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하는 마음 같은 것을 유쾌하게 전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해진표 따뜻한 코미디 영화 '럭키'가 올 가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럭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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