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여름 사나이'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이 보스턴을 상대로 7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며 무더운 여름에 강한 면모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보스턴을 상대로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닉 피베타(31)를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 85.6마일(약 138km)짜리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초에 만들어졌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피베타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84.2마일(약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긋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7경기 연속안타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 타구는 속도가 101.2마일(약 163km)이나 될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잘 맞은 타구였다. 1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카일 히가시오카(34)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에 찾아왔다. 또 한 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그렉 웨이서트(29)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93.4마일(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힘껏 휘둘러 봤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은 7회초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체스 앤더슨(37)을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 93.4마일(약 150km)짜리 싱커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해 삼구 삼진아웃됐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쳐 샌디에이고가 보스턴을 9-2로 누르고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결과로 올 시즌 타율 0.223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15로 나쁘지 않다. 한 동안 주춤했던 '여름 사나이' 김하성의 배트가 다시 뜨거워 지는 모양새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이상희 기자